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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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 伊 2부서 새출발...은퇴 후 코치직 맡는다

기사입력 2022.07.15 15: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전 스페인 국가대표이자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 명문팀에서 뛰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이탈리아 2부 리그에서 새출발한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파브레가스가 이탈리아 세리에 B의 코모 이적을 눈앞에 뒀다. 계약이 완료됐다"라며 "파브레가스는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코모에서 2년 더 뛸 예정"이라고 전했다. 

1987년생으로 만 35세인 파브레가스는 어린 나이에 아스널에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주장직에도 올랐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08, 2012에서 우승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2011년 아스널을 떠나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파브레가스는 팀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3시즌 만에 첼시로 떠났다. 이후 꾸준히 기량이 하락했고, 2019년 AS 모나코로 이적해 이번 여름까지 뛰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준 파브레가스는 모나코와 재계약하지 않고 다른 팀을 물색했다.

파브레가스에게 먼저 접근한 팀은 스페인 2부 리그의 라스 팔마스였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파브레가스는 라스 팔마스와 약 3주 동안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파브레가스는 은퇴 후 코치직을 맡길 원했다. 지도자로서 새 인생을 걸어가고 싶어했다. 반면 라스 팔마스는 코치직을 보장해주지 못했다.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코모가 재빠르게 파브레가스에게 접근했다. 코모는 파브레가스에게 은퇴 후 코치직을 제의할 것이라고 설득했고 파브레가스는 이를 받아들였다. 

코모는 축구팬들에게도 생소한 클럽이다. 1907년 창단 이래 1부 리그에서 뛴 역사는 13년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기간을 3부와 4부 리그에서 보낸 전형적인 하위권 팀이었다. 코모는 2020/21시즌 세리에 C에서 우승해 2부 승격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에는 11승을 거두며 잔류에 성공했다. 오는 2022/23시즌에도 승격 경쟁보다는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모에게 있어 파브레가스의 풍부한 경험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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