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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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철 "비, 20대 정지훈 추억하며 울컥…감동했다"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7.17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정철(최정철)이 비와의 추억을 소환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시절의 묵직한 감동이 모두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정철과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 약 10여 년의 공백 끝에 다시 가수 활동에 나선 그의 지난 이야기를 들었다. 



정철은 지난해 초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8'(이하 '너목보8') 비 편에서 최종 우승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정철은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OST '마이 러브(My Love)'를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2003년 방송된 '상두야, 학교가자'는 비의 첫 드라마 주연작이다. '나쁜 남자' '안녕이란 말 대신'의 큰 인기로 스타 반열에 오른 비가 배우 정지훈으로 데뷔,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다.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인 만큼 비는 '너목보8'에서 정철의 '마이 러브' 무대를 지켜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정철의 무대가 끝난 후 비는 "그때는 잘 몰랐다"고 소감을 전하다 울컥해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벅차오르는 감정에 숨을 고른 비는 "20년 간 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때로는 힘들다는 핑계로,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나온다는 핑계로 자책하고 몰아세웠는데 '마이 러브'를 들으며 감명 받았다. 정말 열심히 했던 20대의 정지훈이 기억난다"며 정철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정철은 당시를 떠올리며 "오직 비 씨만을 위한 무대였다. 저 역시도 옛날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더라. 끝나고 비 씨와 포옹을 나눌 때 '나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더라"고 감동을 나눴다. 

"원래 관객들을 보면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당시 코로나19 거리두기로 관객들 없이 녹화가 진행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비 씨만을 바라보며 노래 부르게 됐죠. 방송으로 보니까 비 씨에게 제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 같았어요. 비 씨가 '지난 추억의 한 부분 속 자신을 되찾은 것 같다'면서 고맙다고 얘기해줘서 감동했어요." 



새벽까지 이어진 녹화를 모두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먹먹한 감동은 계속 이어졌다고. 정철은 비와 나눈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담아 곧바로 곡 작업에 돌입했고, '너목보8' 우승자로서 신곡을 발표하게 됐다. 

그는 "'너목보8' 무대 이후 느낀 감정과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 그동안 얼마나 그리웠고, 소중한 존재인지 전하고 싶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더 의미있는 곡"이라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버키나인,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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