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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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압감이 다르다" 복귀 후 타율 0.417, 브레이크 없는 야생마의 질주

기사입력 2022.07.09 17: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야시엘 푸이그(32)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푸이그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격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 2사 1루에서 푸이그는 선발투수 송명기와 맞대결을 펼쳤고 좌전 안타를 쳤다.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회 2사 1루에서 푸이그는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두 타석 모두 좋은 타구질이 나오며 타격감에 청신호가 켜졌다.

4회 1사에서 푸이그는 사이드암 박동수와 맞붙었고 중견수 뜬공에 막혔다. 6회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완 류진욱과 마주했고 빗맞은 타구를 만들며 3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7회 2사 2루에서 마지막 타격에 임한 푸이그는 외야 중앙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날 푸이그는 5타수 2안타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1 대승에 기여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을 종전 0.238에서 0.241로 소폭 끌어올렸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에 대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것 같은데 (타격감이) 나쁘진 않다. 잠실(7일 두산전)에서도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어서 걱정했는데, 타선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위압감이 다르다. 타선에 있는 것이 굉장히 힘이 된다. 상대가 느끼는 게 다르다. 건강한 몸으로 계속 라인업에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약 3주 동안 회복기를 가졌던 푸이그는 복귀 후 펄펄 날고 있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지만,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수행 중이다. 돌아온 푸이그의 7월 출발이 산뜻하다. 영웅 군단이 그리는 상승곡선에 푸이그가 서서히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고척,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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