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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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울면서 버텼다…"30년간 구설 無, 사람들 무서워져" (실화탐사대)[종합]

기사입력 2022.07.01 00:50 / 기사수정 2022.07.01 00:5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악의적 루머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박수홍이 출연해 가족 간 법적 다툼과 악의적 루머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8월 자신과 관련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에 대해 명예훼손, 강요미수, 업무방해,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7일 경찰은 김용호에 대해 모든 혐의를 인정,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결정을 내렸다.

김용호는 박수홍의 친형 고소 사건을 비롯해 박수홍의 배우자 A씨의 '마약설', '도박설', '박수홍 데이트폭력 행사', '반려묘 다홍이는 돈벌이를 위한 사업의 수단'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박수홍은 "30년 동안 방송하면서 구설에 오른 적이 없다. 방송하러 가면서 오늘은 또 무슨 루머가 나와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사람이 무서웠다"라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박수홍은 김용호를 언급하며 "전직 기자라 들었다. 크로스 체크를 했다며 형이 잘못이 아니라 제 잘못이라는 얘기를 반복하셨는데 저한테 그 어떤 연락이 온 적도 없고, 왜 형 측의 얘기를 반복하셨는지 궁금하다"며 의문을 드러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유튜버들이나 언론인에 준하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은 처벌할 수 있는 게 고작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 훼손, 업무방해 정도밖에 안 된다"며 "굉장히 요건이 까다롭고 처벌도 약하다. 법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심각한 의문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홍의 장인어른은 이날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 집사람은 공황장애까지 갔다가 신경 안정제까지 먹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 사랑하는 딸을 인격 살인하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짓밟는 것이 너무 화가 났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수홍도 자신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박수홍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사람이 공기처럼 다 연결돼있다더라. 힘내라고 응원의 글을 정말 많은 분이 올려주셨다. 잘 살진 못했지만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그 글을 읽으면서 울면서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누군가가 이겨내면 그다음 피해자가 없을 거다. 말도 안 되는 거짓 속에서도 진실을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작은 힘이지만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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