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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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대전 뒤흔든 '람보르미니', 60억 외야수가 지배한 잠실

기사입력 2022.06.28 21:26 / 기사수정 2022.06.28 21:2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의 ‘람보르미니’ 박해민이 빠른 발로 에이스 대전을 흔들었다. 

박해민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LG는 ‘출루왕’ 리드오프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지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큰 걱정은 없었다. LG에는 또다른 1번타자 박해민이 있었기 때문. LG 류지현 감독은 박해민을 주저없이 1번타자로 선발 출전시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리고 박해민은 5월 26일 키움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받은 1번타자 중책을 잘 이행했다. 타격은 물론, 빠른 발로 출루와 진루를 이끌어내면서 양 팀간의 에이스 대결을 뒤흔들었다. 

박해민은 첫 타석인 1회말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는 듯 했으나, 빠른 발로 1루 커버를 들어온 구창모보다 빨리 베이스를 밟으며 출루에 성공했다. 박해민의 내야안타. 그리고 박해민은 이어진 문성주의 실책 출루에 3루까지 진루했고, 채은성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박해민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또 다시 빠른 발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박해민은 상대의 애매한 폭투를 틈타 홈을 훔치면서 득점을 올렸다. 사실 박해민의 홈 쇄도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폭투로 빠진 공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흘렀기 때문. 하지만 박해민은 빠른 발과 남다른 주루센스로 이를 극복했다. 

박해민은 7회말에도 물오른 타격감과 빠른 발로 NC 마운드를 흔들었다. 좌전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은 이후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에 걸려 비명횡사할 뻔했으나, 상대의 느슨한 런다운 플레이를 틈타 도루에 극적으로 성공하며 2루를 밟았다. 박해민의 빠른 발과 주루센스가 또 한 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박해민은 채은성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3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두 팀의 사령탑은 "선취점"을 강조했다. 에이스 맞대결인 만큼 분위기를 바꿀 선취점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승리는 박해민을 보유한 LG가 가져갔다. LG는 박해민의 빠른 발로 앞세워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 3연승에 성공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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