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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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7사사구 최악투? 4회도 못 버틴 로니도 '희망'은 없었다

기사입력 2022.06.25 21:24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로니 윌리엄스(26)가 또다시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로니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작부터 험난했다. 1회 로니는 첫 아운카운트를 잡은 뒤 양찬열에 중전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에 볼넷, 김재환에 좌전 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는 양석환에 중전 적시타, 박세혁에 희생플라이 타점을 헌납했다. 타선이 1회초에 4점을 뽑았지만, 곧바로 로니가 3점을 허용했다.

2회도 안정감은 없었다. 로니는 박계범과 김재호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안권수를 헛스윙 삼진, 양찬열과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봉쇄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 로니의 실점이 늘어났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초구 145km/h 직구를 던졌으나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양석환에 안타를 내줬지만, 2루에서 태그 아웃으로 잡았고 박세혁을 유격수 땅볼,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그러나 4회를 넘기지 못했다. 로니는 선두타자 박계범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재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불펜 소모가 심했던 KIA였지만, 결국 로니를 일찍 마운드에서 내렸다. 5-4 리드 상황에서 로니의 난조를 계속 지켜볼 수 없었다. 이어 등판한 좌완 김정빈이 깔끔히 이닝을 매조지으며 로니의 실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등판을 마친 로니는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 성적을 거뒀다. 3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고, 직전 등판에 이어 또다시 4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3경기에서 13⅔이닝 14실점으로 부진했던 로니는 또다시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비록 로니가 제 몫을 해주지 못했지만. 타선이 찬스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8-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로니의 성적은 10경기(9선발) 3승 3패 44⅓이닝 32탈삼진 평균자책점 5.89가 되었다.

이날 로니는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와 맞대결을 펼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모두 거듭된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KBO리그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 미란다는 ⅔이닝(4실점) 동안 사사구 7개를 남발하는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미란다의 비교하긴 어렵지만, 로니도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퍼포먼스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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