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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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前 바르사 레전드, 세금 사기로 22개월 징역형

기사입력 2022.06.21 06:40 / 기사수정 2022.06.21 16: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바르셀로나 전설이자 현재 카메룬 축구협회 회장인 사무엘 에투가 세금 사기 혐의를 인정하고 22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에투와 그의 전 대리인 호세 마리아 메사예스는 2006년과 2009년 사이 세금 회피를 통해 약 380만 유로(한화 약 50억 원)를 개인이 쓸 용도로 취득한 혐의를 인정했다. 에투와 대리인은 각각 22개월과 1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에투는 사기를 인정했으나 책임을 대리인에게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에투는 대리인을 자산운용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으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에투는 "사실을 인정한다. 대가를 치르겠다"면서도 "어렸을 때 그가 하라는 대로만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에투는 범죄 당 180만 유로(약 24억 원)에 달하는 4개의 벌금형에도 처해졌다. 대리인 또한 90만 유로(약 12억 원)에 달하는 4개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전과가 없어 집행유예가 선고 됐다. 또한 검찰은 최초에 4년 6개월을 구형 했지만 에투가 사실을 인정하고 개인적으로 취득한 금액 일부를 반환해 감형했다.

에투는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당시 소속팀이었던 바르셀로나에 자신의 초상권을 양도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올렸으나 개인 소득세 신고서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투는 헝가리와 스페인 소재의 두 회사를 이용해 헝가리 회사에 적용되는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고, 대리인은 그들의 개인 소득세에 해당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세율을 신고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출신인 에투는 최대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전설로 기억되고 있다. 호나우지뉴, 티에리 앙리, 리오넬 메시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현재는 카메룬 축구협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 리버풀의 조엘 마팁을 향해 국가대표 차출 불가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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