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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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호 순항의 닻 올렸다 "3쿼터 제공권 우위 점하며 판도 바뀌었다"

기사입력 2022.06.17 21:39 / 기사수정 2022.06.17 21:4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3쿼터 외곽이 살아났고 제공권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의 판도가 바뀌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농구 대표팀과의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6-92로 이겼다. 이날 평가전은 추 감독의 국가대표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지난 4월 조상현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창원 LG 감독으로 부임하며 추 감독이 새롭게 남자 농구 대표팀을 이끌게 되었다.

첫 공식 경기를 어떻게 지켜봤을까.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추 감독은 "전반적으로 선수들 손, 발이 맞지 않아서 우리가 득점을 해야하는 데 오히려 실점을 하는 경기가 전반에 나왔다. 필리핀 앞선 선수들을 잡지 못해서 고생했는데 조금씩 적응하면서 수비가 나아졌고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3쿼터 외곽이 살아났고 제공권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의 판도가 바꼈다"라고 밝혔다.

이날 최준용이 1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추 감독은 "(최)준용이가 시즌을 가장 늦게까지 치렀는데도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은 라건아-김종규-여준석-최준용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우며 빅 라인업을 가동했다. 추 감독은 "이런 빅 라인업이 우리가 살 길이다. 선수들이 작고 빠른 선수들에 대한 적응력을 갖추는 것이 숙제다. 평소 소속팀에서 빅맨 수비를 하다가 대표팀에서 작은 선수를 수비했는데 적응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빅 라인업은 추 감독이 추구하는 포워드 농구의 연장선상이다. 추 감독은 "전반 속공에서 턴오버들이 나오며 득점을 넣지도 못하고 실점을 했다. 이런 색깔의 농구를 하면서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정식 경기를 통해 몸에 익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더 많은 평가전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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