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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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재정 위기 탈출하나...BLM·중계권 등 8000억 매각 승인

기사입력 2022.06.17 11:40 / 기사수정 2022.06.17 11: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재정 위기에 빠진 바르셀로나가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라이센스, 상품 판매, TV 중계권 등 구단 지분의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다.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이사회로부터 BLM(Barça Licensing & Merchandising)의 49.5%, 향후 25년 동안 TV 중계권료 수입의 25%를 양도 및 매각이 승인 됐다"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BLM과 TV 중계권 판매 모두 과반수의 찬성으로 통과 됐다. BLM의 경우 671명의 유권자 중 646명이 투표해 568명(88%)이 찬성표를 던졌고 TV 중계권은 586명의 유권자 중 494명(87%)이 찬성했다. 

호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구단이 건전한 재정으로 돌아가기 위한 이번 투표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은 것에 매우 큰 힘을 얻었다. BLM, TV 중계권 판매로 약 6억 유로(한화 약 8000억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했던 호세 마리아 밍게야 전 에이전트는 "구단이 필리페 쿠티뉴, 우스만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계속 돈을 쏟아 부었을 때 끔찍한 경영 관리에 대해 구단에 경고했다"고 비판하면서 "이번 투표는 핵심적이다. 모든 팀들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든지 성공하거나 파산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며 투표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위기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규정한 샐러리캡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수익을 얻지 못하면 이적생들은 물론 기존 선수들과도 계약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투표 결과로 2021/22시즌 구단 회계 장부를 이익으로 마감할 수 있게 됐다. 

남은 건 이번 달 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것, 선수들의 임금을 최대한 삭감하는 것 두 가지다. 바르셀로나의 선수단 임금 총액은 무려 4억 7800만 파운드(약 7600억 원)다. 이번 거래를 성사시키더라도 샐러리캡은 3억 8400만 파운드(약 6000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 최소 1800억 원 상당의 임금을 삭감해야 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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