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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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러시아 주장의 목숨 건 비판..."러·우 전쟁은 재앙"

기사입력 2022.06.17 07:50 / 기사수정 2022.06.17 07:0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러시아 국가대표 주장을 맡았던 이고르 데니소프가 블라디미르 푸틴을 반대하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데니소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행위에 비판을 가했다. 데니소프는 "이 전쟁은 재앙이다. 완전한 공포"라고 발언했다. 

이 같은 발언은 데니소프에게 있어 목숨을 건 발언이었다. 데니소프는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체포되거나 살해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또한 "전쟁을 멈추기 위해 푸틴에게 개인적인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것을 멈추기 위해 그의 앞에 무릎을 꿀을 준비가 됐다. 결국 일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고 있었다. 더 이상의 자부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견을 정부에 잘 전달하지 못했다. 러시아 국민들도 약간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의회는 가짜 뉴스를 게시하거나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불신하고 비판하는 활동에 공개적으로 참여한 사람을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한편, 38세의 데니소프는 러시아 축구의 전설이었다. 2002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데뷔해 2013년까지 몸 담았다. 이후 안지 마하치칼라, 디나모 모스크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서 뛰었고 2019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러시아 대표팀으로는 2008년 데뷔해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2,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등 56경기를 뛰었다. 2012년부터는 주장직을 역임하며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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