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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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지, 우리가 짬이 있는데"…'퀸덤2' 제작진, 우주소녀→효린 응원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6.15 09:10 / 기사수정 2022.06.15 07:5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퀸덤2' 제작진이 비비지와 첫 만남을 떠올리며 비비지를 비롯한 여섯 출연자 우주소녀, 효린, 브레이브걸스, 이달의 소녀, 케플러를 응원했다.

지난 2일 글로벌 걸그룹 컴백 대전 Mnet '퀸덤2'가 우주소녀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전 세계 189개 국가 및 지역에서 투표에 참여하며 글로벌 인기를 자랑한 '퀸덤2'. 종영 후 '퀸덤2' 제작진 이연규 메인 PD, 쇼 담당 이형진 PD, 리얼리티 담당 유준상 PD는 서울시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엑스포츠뉴스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1차 경연을 준비하며 효린은 소품 구매를 하기 위해 직접 꽃 시장에 방문했다. 효린은 편곡, 녹음, 무대 구성, 안무 등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연규 PD는 "충격적이었다. 무대에 필요한 소품은 보통 에이전시가 담당하는데 '효린씨가 꽃시장을 간다' '자기가 직접 운전해서 간다'고 하더라. 자기가 무대에 쓰는 건 하나하나 신경 쓴다고 하더라"라며 "회사에서 준비하지 않을까 선입견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형진 PD는 효린에 대해 "무대를 준비할 때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말씀을 하시는 편이다. 정확히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이 있고 잘 표현하는 아티스트"라고 덧붙였다.

이형진 PD, 유준상 PD는 비비지에게 반전을 느꼈다고. 유준상 PD는 "여자친구에 대한 이미지가 있었다. 청순하고 아련한 노래만 할 것 같았는데 밝은 곡, 신나는 곡도 잘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유준상 PD는 특히 은하를 언급하며 "생각보다 털털하다. 그 또래 여자분과 얘기하는 것처럼 소탈한 느낌이었다. 그런 모습들도 방송에서 잘 나왔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퀸덤2'는 비드라마 TV 화제성 부문 1위 17회, 퍼포먼스 영상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9.2천만 뷰(6월 11일 기준) 돌파 등의 기록을 남겼다.

이연규 PD는 "사실 예상은 했다. 중간에 위태로웠지만 너무 감사하다. 프로그램만 이름을 알리고 아티스트는 조명이 안 되면 아쉽다고 생각을 하는데, 출연자 이름도 (화제성에) 같이 올라와서 기분이 좋았다. 몰랐던 사람들도 아티스트의 매력을 알게 된 거니까 감사한 일인 것 같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퀸덤2'는 경연 마다 '한 수 아래' 팀을 지목해야 하는 룰이 있었다. 잔인해 보이는 룰이었지만 여섯 출연진은 '한 수 아래'를 지목하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경을 보여줘 인상적이었다.

"배려가 엄청 넘치는 건 아니었다"는 이연규 PD는 "착한 예능만 하면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힘이 사라진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한 수 아래'로 시청자들이 피로도를 느낄 수 있지만, 그걸로 아티스로서 캐릭터가 생긴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유준상 PD는 "1차, 2차, 3차 때 '한 수 아래'의 느낌이 조금씩 달라졌다. '한 수 아래'를 받으면 기분이 당연히 좋지는 않다. 출연진들끼리 워크숍도 가고 유닛도 생기고 하면서 서로 리스펙하는 느낌으로 많이 바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여섯 출연진 중 다음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이형진 PD는 케플러를 꼽았다. "'퀸덤2'에서 케플러는 선배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연을 펼쳤던 친구들이다. '퀸덤2' 안이 아니라 가요계에서 실력이 떨어지는 팀이 절대 아니다. '퀸덤2'에서 쌓아올린 것을 가요계에서 어떻게 터트릴지 기대가 된다."

이연규 PD는 7월 컴백을 확정지은 효린을 언급하며 "'퀸덤2'를 통해 연령대가 넓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이달의 소녀는 제발 무슨 일 없이 컴백을 잘 했으면 좋겠다", "브레이브걸스는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반면 비비지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고. 이연규 PD는 "비비지를 처음 만났을 때 '우리가 이 바닥에서 했던 짬이 있지' 이런 말을 했다. 절대 굴하지 않고 어디서든 잘할 것 같다"라며 믿음을 전했다. 유준상 PD는 "비비지로 더 단단해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연규 PD는 최종 우승 우주소녀의 글로벌 컴백쇼 준비에 한창이다. 이연규 PD는 "저도 궁금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10인으로 하는 '아우라' 무대도, 타이틀곡도 기대된다"라며 7월 5일 예정된 글로벌 컴백쇼를 예고했다.

사진=Mnet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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