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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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지환 "방송용 부부갈등? 억울…누나 조혜련도 걱정"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6.14 06:00 / 기사수정 2022.06.14 11:2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조지환, 쇼호스트 박혜민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방송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코미디언 조혜련의 동생이자 배우 조지환이 아내 박혜민과 함께 출연해 직업 선택과 고부 갈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혜민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남편이 엄청나게 바뀌었다. 남편이 남편이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데 소홀히 하고 귀찮아했는데 지금은 나보다 더 적극적이다. 오은영 박사님이 왜 오박사님인지 알 것 같다. 둘 다 정곡을 찔렸다"고 말했다.

조지환 역시 "어떤 잘못을 하든 무슨 생각을 하든 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억나게 하고 자각하게 하는 능력이 있으시다. 순간 포착력도 되게 강하시다"며 오은영의 조언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주 조지환 어머니가 박혜민에게 쇼호스트를 그만두고 다시 간호사를 하라고 다그치고 박혜민이 오열하는 예고편이 전파를 타 화제가 됐다.

조지환은 "나와 아내 모두 화제가 될 줄 진짜 몰랐다. 지금도 경제적으로 좋지 않지만 너무 안 좋은 상황을 겪어 그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받으려고 출연했다. 각자 너무 헤매고 있을 때 제안이 들어와 나가게 된 거고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다"고 했다.

이어 "누나(조혜련)도 방송에 어떻게 나올지 많이 걱정했다. 처음에는 방송을 안 보고 있더라. 안 보고 자려고 했는가 보다. 이후에 TV를 보고 30분 정도 지나서 얘기했는데 생각한 것보다는 걱정한 것보다는 잘 나왔다고 했다. 자극적으로 마녀사냥 안 하고 각자의 위치, 입장에서 충분히 설명해줬다"며 조혜련의 반응도 들려줬다.

예고편에서는 갈등이 중점적으로 나왔지만 SNS에는 커플 댄스를 추는 영상이 올라오는 등 사이좋은 모습만 공개됐다. 이에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은 예고편에서의 모습만 보면 갈등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두 사람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며 의아해하고 섣부르게 비판했다.

조지환은 "억울했다. 시차도 있고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방송에서 설령 그렇게 나왔다 한들 이혼하고 불행하길 바라는 건가 싶었다. 이혼하지 않으려고 출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혜민은 "안 좋을 때가 되게 많았는데 방송에서는 안 좋은 순간만 담지 않나. 결혼 8년 차인데 서로 맞춰 가는 단계 중에 안 좋은 상황을 내보내는 거다. 실질적으로는 생활고 등 둘이 힘든 시간을 겪고 다독여주면서 우애가 생겼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이혼할 수 있는데 우리는 다행히 돈독해지는 케이스였다. 아마 서로 역경을 이겨내는 힘든 시간이 없었으면 이혼했을 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조지환의 아내 박혜민은 직업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었다.

박혜민은 11년 차 간호사 생활을 접고 쇼호스트로 활동 중이다. 적은 수입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조지환은 포장, 배달을 위주로 하는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두 사람은 마이너스 통장과 리볼빙으로 생활을 한다고 전했다.

시어머니는 안정된 직업을 그만둔 며느리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조지환은 배우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겠다며 고민했다. 두 사람은 "널 보면 경주마 같다. 잘 못 뛰는. 그럴 거면 나처럼 쉬어라", "그래서 오빠는 달리는 법도 모르는 거야"라며 서로에게 상처를 줬다. 박혜민은 귀농을 하겠다는 조지환을 보며 속상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은영은 "계획을 정확히 세워 열심히 노력하고 가족은 마음적으로 응원하는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시간 플랜을 잘 정해 어느 정도 지원하고 마음적으로 지지할지 정해서 해보고 그 결과에 따라 그다음은 어떻게 할 건지 정하고 살아야 한다. 건강하고 능력도 있는 분들인데 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지 못하겠냐. 다 마음의 문제인 거다"며 응원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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