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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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를 막으라고?...방법은 파울 뿐

기사입력 2022.06.13 16:40 / 기사수정 2022.06.13 15:4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올해로 만 44세인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가 우사인 볼트를 막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었다.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사커 에이드 2022 대회가 개최됐다. 사커 에이드 2022는 유니세프에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한 자선 대회로 2006년부터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유명 운동선수들이 참여하는 이 대회는 잉글랜드 베스트 11과 세계 베스트 11으로 팀을 나눠서 치러진다. 이 경기에 전 리버풀 선수 제이미 캐러거와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게리 네빌이 잉글랜드 베스트 11으로 출전했다. 그리고 올림픽 육상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가 세계 베스트 11 멤버로서 참가했다.

이 경기에서 팀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캐러거와 네빌은 상대팀의 공격수로 출전한 볼트를 막아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하지만 은퇴한 지 수년이 지났고, 40세가 넘은 두 선수가 볼트를 수비하는 건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었다.

경기 중 패스를 받고 돌아나가려는 볼트의 움직임을 저지하고자 캐러거가 뒤늦게 발을 내밀었고, 결국 볼트는 캐러거의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캐러거의 반칙을 지켜본 동료 네빌을 비롯한 주변 선수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반칙 후 캐러거는 볼트에게 다가가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햇고, 볼트는 웃으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ITV 풋볼은 캐러거의 파울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캐러거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막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 게시물은 본 캐러거는 곧바로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대회는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세계 베스트 11이 승리하면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 자선 대회를 통해 얻은 수익은 전액 내전 중인 예멘과 러시아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재이미 캐러거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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