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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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섭 "故 송해, 점심 식사 함께했는데…밤에 홀연히" 눈물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2.06.10 08:50 / 기사수정 2022.06.10 11:21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작곡가 이호섭이 故 송해와 추억을 떠올리며 애도했다.

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영원한 국민 MC' 송해 추모 특집 방송으로 꾸며졌다.

김재원은 "오늘 새벽 4시 30분부터 영결식이 있었다. 김학래가 사회를 보고, 이용식 엄영수가 조사 추도사를 했다. 5시 50분부터는 반평생 넘게 함께하셨던 저희 KBS 본관 앞에서 노제를 함께했다. '전국노래자랑' 악단의 연주에 맞춰서 쓸쓸하게 운구 차량이 여의도를 떠났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서민들의 아버지로서 온 국민에게 기쁨과 슬픔을 나눠주고 함께하셨던 송해 선생님. 이제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그 뜻과 마음과 진심은 저희 방송인들이 뒤를 이어 잘 모시겠다"고 추모했다.

송해와 각별했던 이호섭은 "지금도 제 귀에는 '전국' 하는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워낙 소탈하시고 다정다감하신 분이라서 약주 한 잔 하시다가 흥이 오르시면 늘상 애창곡 부르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호섭은 별세 전날 송해와 점심 식사를 가졌다며 "안부도 같이 묻고 그 전날에도 점심 식사를 같이 하고 들어가셨다. 그러다 밤에 홀연히 떠나셨다"라고 떠올렸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대면 녹화 재개에도 참석하지 못 했다. 이호섭은 "당신께서는 녹화 현장에 나오시고 싶어하셨는데 기운이 떨어지시고 하시니까 저와 임수민 아나운서를 대신 내보내셨다. 녹화 전후로 전화하셔서 '관객은 많이 오셨냐' '반응 어땠냐' 챙겨주셨다. 걱정되신 거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호섭은 "30대 중반에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들어가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려고 원서를 냈었다. 선생님은 종로3가에서 대중교통을 항상 이용하셨다. 엘리베이터를 태워드리려고 누르니까 '튼튼한 다리 두고 뭐하냐'며 계단을 오르셨다. 저도 그 자리에서 면허 시험 원서를 찢었다"라고 송해와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김보화는 "일요일의 남자, 우리들의 영원한 MC 송해 선배님 이전에 정말 자랑스러운 저희 선배님이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추모 물결을 이루고 있다. 예전에 선생님과 공연을 3번 정도 했다. 가면 너무 따뜻했다. 너무 떨려서 분장실도 못 들어가면 선배님이 부르셨다. 보통 사람들은 후배들 이름을 다 알지 못 한다. 선배님은 한 사람 한 사람 후배 이름을 불러주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김솔희는 "몇 달 전에 '화요초대석'에 나오셨을 때 저는 '아침마당' MC가 된 지 얼마 안 됐을 시점이었다. 저를 보자마자 '김솔희 씨 아주 잘하고 있어. 내가 6시내고향 때부터 봤는데'라고 해주셨다. 제 이름을 정확히 알고 계시고 칭찬도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송해는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사진=KBS 1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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