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2-0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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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조현철, 父 조의금 군인권센터에 기부 "故변희수 하사 기억 나"

기사입력 2022.06.09 14:17 / 기사수정 2022.06.09 14:1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에 출연한 배우 조현철이 부친의 조의금을 故 변희수 하사 유가족과 군인권센터에 기부했다. 

9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주 군인권센터로 전화 한 통이 왔다. 변희수 하사가 기억이 나서 후원을 하고 싶다는 분이었다. 자꾸 입금 오류가 나는데 혹시 후원액 상한선이 설정되어 있는지 문의했다고 했다. 후원자의 이름을 듣고 혹시 우리가 알고 있는 그분이 맞냐고 물어봤더니 맞다고 답했다"며 조현철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조현철은 지난달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조연상을 수상하며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아빠 무서워하지 않고 마지막 시간 아름답게 잘 보냈으면 좋겠어"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임 소장은 "조현철 배우가 수상소감에서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죽음은 단지 존재 형식의 변화'라며 독립영화 ‘너와 나’를 찍으면서 영감을 받았다던 세월호 희생자들과, 박길래 선생님, 김용균 군, 변희수 하사, 이경택 군 등 인권침해 피해자이자 사회적 약자로 대변되는 분들을 한 분 한 분 호명했다. ‘이분들이 아버지와 함께 있으니 무서워하지 말고 마지막 시간 아름답게 잘 보냈으면 좋겠다’는 위로의 말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하고 큰 울림을 남겼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로부터 2주 후 조현철 배우의 아버지 고 조중래 교수님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중래 교수님은 진폐증 피해자인 고 박길래 선생님과 함께 초창기 환경운동을 동참하셨고, 우리나라 최초의 공해병 피해자인 박길래 선생님의 재판을 친형인 고 조영래 인권 변호사와 함께 지원했던 분이다. 부고 소식을 늦게 접하고 영결식과 발인이 있던 새벽에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며 큰 아들인 동림이(매드클라운)와 어머니 안일순 작가님과 이모인 페미니스트 가수 안혜경 선생님과 짧게 조우했습니다만, 영정사진을 들고 있던 둘째 아들인 조현철 배우는 먼발치에서만 보고 돌아왔다. 그렇게 운구차가 떠날 때까지 지켜보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고 기억했다. 

임 소장은 "그러다 접한 후원 소식에 고마운 마음으로 조현철 배우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장례 뒷 마무리로 경황이 없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후원을 할 생각을 했는지도 물어봤더니 금액이 너무 작다며 미안하다는 말부터 하기에 너무 큰 금액이고 코로나19를 거치며 사정이 어려워 정기후원을 중단하신 분들이 많아서 단체의 재정 상태가 어려운데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기부 동기를 물어보니 장례식 조의금을 나누어서 몇몇 곳에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는데 변희수 하사와 또 군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군인권센터에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중하고 값진 기부금이라 이런 사실을 군인권센터만 알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SNS를 통해 알리게 됐다"며 "소중한 기부를 해주신 고 조중래 교수님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조현철 배우를 비롯해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소중한 마음을 무겁게 담아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수 매드클라운과 배우 조현철의 부친 고 조중래 명지대 교통공학과 명예교수는 한국 환경운동사에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22일 별세했다. 

사진 = 프레인TP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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