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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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황선홍호, 조영욱이 구했다 [U23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2.06.09 09:20 / 기사수정 2022.06.09 06: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불안했던 황선홍호의 8강행에는 조별리그 전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조영욱의 활약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태국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조영욱은 전반 35분 선제골을 도우며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 8강행 일등공신이 됐다.

귀중한 승리였다. 경기 전까지 태국에 밀려 조 2위였던 대표팀은 8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만약 태국과 비기고 베트남이 말레이시아 크게 이겼을 경우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따져야 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태국의 골문을 여러 번 노렸지만 득점은 1골에 그쳤다. 전반 35분까지 유효 슈팅이 한 개도 없었다. 대표팀의 결승골은 이번에도 조영욱의 발 끝에서 나왔다.

조영욱은 수비 사이로 침투하던 고재현에게 날카롭게 패스를 찔러줬고, 고재현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영욱의 활약은 대단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첫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이 2-1로 이기고 있긴 했지만 2-0으로 앞서다 동점골을 내줬고, 추가 실점까지 허용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조영욱의 골은 결정적이었다.

조영욱은 지난 베트남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대표팀은 전반전에만 11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득점이 없었다. 조영욱이 없었다면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속에 패할 수도 있었다. 

앞서 2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와 3골을 득점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조영욱은 마지막 태국전에서는 해결사가 아닌 도우미가 됐다. 3골 1도움. 전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대표팀이 기록한 6골 중 4도움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조영욱은 명실상부 8강행 일등공신이었다.

사진=AFC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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