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4
스포츠

황선홍호, 조 1위로 8강 갔지만...골 결정력은 숙제 [U23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2.06.09 08:50 / 기사수정 2022.06.09 00: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지만 선수들의 골 결정력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전반 35분 고재현의 결승골로 태국에 1-0 승리했다. 대표팀은 승점 7(2승1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문은 고동민이 지켰다. 수비는 최준, 이상민, 이규혁, 김주성이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고재현, 이강인, 홍현석, 권혁규가 출전했고, 최전방은 조영욱과 오세훈이 호흡을 맞췄다.

태국은 5-4-1로 맞섰다. 노폰 라콘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에는 차몽콜 루앙따나롯, 송차이 통참, 크리트사다 카만, 조나단 켐디, 니콜라스 미켈슨이 나섰다. 미드필드는 자킷 팔라폰, 싯티촉 파소, 푸라쳇 토사닛, 에카니트 파냐가 구성했다. 최전방은 패트릭 구스타프손이 책임졌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결승골이 터지기 전까지 대표팀의 경기력은 여전히 답답했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유효 슈팅까지도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35분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고재현의 선제결승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으나 이후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모두 놓치며 흐름이 꼬였다.

더운 날씨에 3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은 빠르게 방전됐다. 후반전 들어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인 대표팀은 태국에게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막아내긴 했으나 앞선 장면에서 나왔던 득점 기회들을 살렸다면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경기였다.

비단 이번 경기 뿐만이 아닌 지난 베트남과의 2차전에서도 대표팀의 골 결정력은 아쉬웠다. 같은 조 최약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기록한 4골을 제외하고 대표팀은 2경기 연속 1득점에 그쳤다. 2경기에서 기록한 슈팅 수는 총 38번이었고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 것은 7번에 불과했다.

대회 전 평가전을 이용한 전력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 뼈아팠다. 아직까지 선수들은 공격 작업 시 호흡이 맞미 않는 모습을 여러 번 노출했다. 

마지막 슛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침투 사인이 맞지 않거나 마무리 패스가 정확하게 연결되지 못하는 등 한 끗 차이로 득점 기회가 무산된 경우가 많았다.

대표팀은 D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물론 일본, UAE 모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8강전 전까지 골 결정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사진=AFC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