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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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까 말까'...맨시티 펩, 선수단 정리에 깊어지는 주름

기사입력 2022.06.07 19:20 / 기사수정 2022.06.07 18: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선수단 운영 계획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2016/17시즌부터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는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2021/22시즌을 포함해 6시즌 동안 4번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달랐다. 맨시티 부임 후 결정적인 순간 번번이 미끄러지면서 우승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도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게 역사에 남을 대역전패를 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인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훌리안 알바레스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보강했다. 이 외에도 또 한 명의 선수가 맨시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연스레 선수단 정리가 필요해졌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팬들이 가장 강력히 처분을 원하는 맨시티 선수는 3명이다. 수비수 네이선 아케, 올렉산드르 진첸고,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거론되고 있다. 과르디올라 또한 선수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아케의 경우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아이메릭 라포르테에 밀려 4순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적 첫 시즌은 잦은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고 올 시즌은 경쟁에 밀려 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여러 수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이번 시즌 선수로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뉴캐슬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과르디올라가 쉽게 놓을 수 있는 자원은 아니다. 

진첸코 역시 이번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동의 주전 레프트백인 주앙 칸셀루가 철강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진첸코가 파고들 틈이 보이지 않았다. 아스널과 연결되고 있으나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에 강한 정신력도 갖추고 있어 역시 쉽게 판매할 수 없다.

스털링은 이적이 유력하다. 통산 131골 95도움으로 맨시티 역사상 첫 100-100까지 5도움만 남겨두고 있지만 강력한 경쟁자들의 합류로 입지가 줄어들었다. 또한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있어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처분이 불가피하다. 스털링 역시 재능이 뛰어나지만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앞 두 선수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이 유력하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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