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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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클래스...이강인·홍현석, 말레이시아에 '축구 레슨' [U23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2.06.03 09:30 / 기사수정 2022.06.03 03:3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대한민국 U-23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과 홍현석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C조 1차전에서 이상민, 김태환, 조영욱의 멀티골로 말레이시아에 4-1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의 대승에는 중원을 지배한 이강인, 홍현석 듀오가 있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두 선수는 말레이시아 선수들을 상대로 화려한 드리블, 볼 간수 능력,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말 그대로 축구 레슨을 선사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다. 아직 소속팀에서 주전 멤버로 뛰지는 못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보여준 재능은 여전했다. 왼발을 주발로 사용하는 이강인은 전반 30분 코너킥 공격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이상민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경기 중에는 특유의 양발 드리블로 말레이시아의 압박을 가볍게 벗겨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1부 리그 LASK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도 유럽파 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오스트리아 리그가 유럽 주요 리그로 평가 받는 것은 아니지만 소속팀에서 준주전 멤버로 꾸준히 활약했다. 리그 23경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8경기를 포함해 총 40경기 1골 8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결정적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는 등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말레이시아의 압박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던 대표팀은 두 선수의 템포 조절을 통해 분위기를 서서히 가져왔다. 중원을 지배한 홍현석은 후반 30분 이진용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강인은 선수들이 조금씩 지쳐가던 후반 중반 불의의 일격을 당한 후에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나이 대비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의 중원 지배력에 골 결정력까지 더한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사진=AFC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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