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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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우크라이나인...월드컵 진출 희망 이어간다

기사입력 2022.06.02 12:19 / 기사수정 2022.06.02 12:1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민들에게 월드컵 진출이라는 희망을 보여줬다.

우크라이나는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에 축구대표팀의 승리는 더욱 빛났다.

본래 지난 3월에 치러졌어 할 이 경기는 2월 24일에 벌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연기됐고, 이 경기에 많은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이 찾아왔다. 경기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는데, 이날 경기장에 찾아온 수많은 관중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며 전쟁이 멈추기를 소망했다.

지지자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렬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2분 후방에서 날라온 롱패스를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분 올렉산드르 카라바예프의 크로스를 야렘 야렘추크가 헤딩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추가골 득점 후 야렘추크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관중들과 함께 기쁨을 누렸다.

스코틀랜드도 후반 33분 칼럼 맥그리거가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월드컵 진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으나, 공격을 위해 스코틀랜드가 수비 라인을 올린 틈을 타 후반 추가시간에 아르템 도우비크가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이어나가게 된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팬들의 앞에 모여 함께 박수를 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페트라코프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전쟁터에서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국민들을 위해 경기를 치렀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위대한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우리는 모두 자랑스러운 우크라이나인이다"며 애국심을 드러냈다.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우크라이나는 오는 6일 웨일스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플레이오프 결승전의 승자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이란, 미국과 함께 B조에 속하게 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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