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7-08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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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임' 박해진 "나이 먹는 것 좋아, 45세 전 무조건 결혼하고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5.27 17:50 / 기사수정 2022.05.27 15:1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해진은 귀신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MBC 금토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서 주인공 차차웅 역으로 코믹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촬영을 모두 마친 그는 애틋하고 많이 사랑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촬영하는 동안 행복했어요. 촬영이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힘들기만 할 때도 많거든요. ‘지금부터, 쇼타임!’은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고 배우들과 어떤 작품에서 만날지 모르지만 다시 만났으면 해요. 제게는 애틋한 작품, 많이 사랑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10회까지 달려온 ‘지금부터 쇼타임’은 잘나가는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정의로운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의 ‘귀신 공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박해진은 차차웅을 연기하고 있다. 귀신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능력자로 서늘할 정도로 완벽한 외모와 그보다 더 싸늘한 독설이 트레이드마크인 인물이다.

“우당탕탕 달려오는 장르인데 10회까지는 그런 느낌을 가져갈 거예요. 악귀, 최검, 고슬해 차차웅의 전생 이야기가 풀리면서 현생까지 어떻게 인연이 이어졌는지 볼 수 있고요. 저뿐만 아니라 귀신들 모두 주인공으로서 서사도 풀릴 거에요. 모두가 행복하게 마무리됩니다.”

차차웅과 고슬해가 전생에 연인이었음이 드러나면서 사극 분량도 소화했다. 긴 머리에 한복차림을 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사극 하는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극이 여름, 겨울 없이 찍잖아요. 너무 춥고 너무 덥고 대하 사극 하는 분들 모두가 상을 줘야 해요. 옷도 불편하고 화장실 가기도 불편하고 가발 속에 망이 계속 머리를 두르니 두통이 와요. 연기를 해야 하는데 너무 불편한 거예요. 한 회 분량이 사극으로 나오는데 시대적 배경이 허구여서 감독님이 완전 사극 말투가 아니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는데 그게 더 어려웠어요. 첫 사극은 쉽지 않았어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한 달 넘게 촬영했는데 머리카락이 내려와있어 피부가 안 좋아졌어요. 촬영 안 할 때는 머리를 계속 넘겼어요. 수염은 안 붙여서 다행이에요.”(웃음) 

‘지금부터, 쇼타임’은 방영 전 이미 세계 190여 개국의 해외 OTT에 선판매했다. 한국적인 소재를 담았음에도 글로벌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만 있어 (해외 인기를) 실감하진 않아요. (웃음) 해외에서 인기 드라마 차트 2위까지 올라오기도 했다는데 해외에서 인스타그램 피드도 많이 올라오는 걸 보면 사랑을 많이 보내주시는구나 해요. 귀신이라는 소재를 다루잖아요. 외국에도 악령 같은 귀신이 있고 아시아권에서는 이해된다고 쳐도 그분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했는데 신선하게 받아들여 주신 것 같아요.”

박해진은 올해 한국 나이로 40세가 됐다. 24세 때 2006년 KBS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의 연하남 역으로 데뷔하자마자 인기를 끈 그는 ‘에덴의 동쪽’, ‘내 딸 서영이’, ‘별에서 온 그대’, ‘닥터이방인’, ‘나쁜녀석들’, ‘치즈인더트랩’, ‘맨투맨’, ‘포레스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약 중이다. 2020년에는 ‘꼰대인턴’으로 2020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나이에 대한 체감은 없는데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느낌상 뭘 좀 먹어야 할 것 같고요. 나이를 먹는다는 건 좋은 거 같아요. 얼굴이 예전 같지 않지만 세월을 거스를 순 없고 자연스럽게 곱게 늙었으면 좋겠어요. 이 나이가 되니 생각도 많아져요. 내가 이때까지 생각한 길을 가고 있나? 해요.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요.

평생 연기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장담은 못 하겠어요. 지금도 대사가 가물가물한데 TV를 보면서 존경하는 선배님들을 보면 감탄해요. 나문희, 신구, 김영옥 선배님 등이 드라마나 영화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대단하시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해요.”

필모그래피에 진한 멜로를 추가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조금 덜 격정적인 멜로로 해보고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직 해본 적이 없어요. 엄마와 집에서 둘이 볼 게 없어 채널을 돌리다가 새로운 게 하나 해서 ‘장미맨션’을 보게 됐어요. 75인지 TV에 사운드도 다 켜놓았는데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 거예요. 잠시 머뭇거렸는데 또 나오고요. (웃음) 엄마와 있는데 당황스러웠고 민망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조카들도 있어서 우리가 다 같이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게 되지 않나 해요. 멜로는 좋지만 좀 덜 격정 멜로로 해야할 것 같아요.”

연애와 결혼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꼰대인턴’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갈 수 있을진 모르지만 다음 인터뷰에서는 45세 전에 가야죠 라고 할 것 같다.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솔직히 없다. 가족과 살아서 별로 생각이 안 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마흔다섯 살 전에는 무조건 가야 할 것 같아요. 외로워서 가는 게 아니라 그 뒤에는 못 갈 거 같거든요. 웨딩마치를 울려야 결혼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좋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을 안 해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바쁘기도 하고 연애에 대한 생각 자체가 없었거든요. 지금은 나도 생각해볼 나이가 됐구나, 집에만 있는 게 능사는 아니구나 했어요. 거의 매일 집에만 있거든요. 가족과 산 지 오래돼 만날 수 있는 장소도 제약되고요. 편하게 집에서 볼 수도 있지만 상대방은 불편할 수 있잖아요. 이 모든 시간을 누군가와 함께 써야 하고 거기에서 오는 답답함이 있을 텐데 그조차도 누군가와 공유하고 함께할 수 있다면 준비가 된 게 아닐까 해요.”

사진= 모코ent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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