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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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 찾았다"...위기 맞았던 첼시 인수 절차, 급물살 탔다

기사입력 2022.05.18 17:3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기에 놓였던 첼시의 매각 절차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영국 언론 PA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정부와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첼시 구단주 간의 첼시 인수와 관련된 법적인 해결책이 나와 첼시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의 제재를 받아 매각되어야 했다. 로만은 이에 구단 매각 절차에 들어갔고 오랜 시간 구단 인수자를 모집했다. 

지난 5월 7일 첼시는 공식적으로 LA다저스와 LA 레이커스 공동 소유주인 미국인 토드 볼리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구단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전체 인수 금액인 25억 파운드(약 3조 9296억원)가 구단에 지불되며 아브라모비치가 확인한 대로 이 금액은 100% 기부를 위해 현재 동결된 영국 은행 계좌에 입금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결 계좌에 이체된 금액이 이체되기 위해선 영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매각은 오는 5월 말, 모든 필요 규제가 승인되면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아브라모비치에게 넘어가는 첼시 매각 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명확히 하고자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인수를 허가하려면 두 가지. 판매 수익금이 어느 계좌에 보관되고, 그 자금의 용도에 대해 정부가 보증할 수 있는지 확인돼야 한다. 매각 자금 중 일부라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에게 흘러가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구단 판매 수익금 전액을 우크라이나 희생자를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부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법적인 약속을 하기 꺼리는 것 같다"며 불신했다.

첼시의 구단 라이센스 임시 허가 기한은 5월 31일까지다. 이 시기를 넘어서도 구단의 매각 절차가 완료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언론은 "아브라모비치와 영국 정부가 첼시 매각에 대해 안내해야 한다는 법적인 해결책을 찾았다. 로만 측 법률 대리인과 정부는 이어 첼시가 아브라모비치에게 지고 있는 빚 15억 파운드(약 2조 3,573억 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매각 당시 첼시의 부채를 탕감하길 바랐지만, 정부가 가한 제재로 이것이 막혔다. 하지만 아브라모비치 측은 그들의 최근 제안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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