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6-3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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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기사회생, '불꽃투'가 만든 반전의 첫 QS

기사입력 2022.05.17 21:36


(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윤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 글렌 스파크맨(30)이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스파크맨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파크맨은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20이닝 25탈삼진 평균자책점 7.65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파크맨에 대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꾸준함을 위한 '키'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스파크맨은 좋은 투수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 적이 있고 물론 좋지 않을 때도 있었다. 꾸준함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마운드 위에서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 보니 스스로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때가 있다. 완벽하게 투구를 하려다보니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1회 출발은 불안했다. 스파크맨은 첫 타자 류지혁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한동희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고 나성범을 병살타로 묶었지만, 3루주자 류지혁이 홈을 밟았다. 실점을 떠안은채 2회 마운드에 오른 스파크맨은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병살타, 황대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연달아 위기가 찾아왔다. 스파크맨은 이우성을 우익수 뜬공을 봉쇄한 뒤 박찬호와 류지혁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하지만 견제로 2루주자 박찬호를 잡아냈고 2루 베이스를 노리던 류지혁까지 아웃시키며 고비를 넘겼다. 4회는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에 몰렸으나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스파크맨의 위기관리 능력이 또다시 번뜩였다.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잡은 스파크맨은 이우성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찬호를 2루수 땅볼로 막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스파크맨은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나성범에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스파크맨은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스파크맨은 6이닝(90개)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여기에 올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거의 매 경기 난조를 일삼았던 스파크맨이 반전의 불꽃투를 앞세워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 

스파크맨이 기적의 시나리오를 연출했으나 타선은 득점 빈곤에 시달렸다. 스파크맨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은 단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이후 DJ 피터스가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기도 했지만, 혈투 끝에 결국 3-4 석패를 당했다. 스파크맨의 반가운 쾌투는 빛이 바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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