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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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SON'의 슈퍼 결정력...기대득점보다 7골 더 넣었다!

기사입력 2022.05.10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의 결정력은 극명하게 차이 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시즌 전체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이 모하메드 살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최근 5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평가하는 파워랭킹 중 시즌 통합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71,587포인트를 기록해 71,295포인트를 얻은 살라를 292포인트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랐다. 그는 리버풀전 득점으로 리그 20호골 고지를 밟아 22골로 득점 선두인 살라를 두 골 차로 추격 중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어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손흥민과 살라의 득점을 분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단 하나의 페널티킥 득점도 없이 20골 고지를 밟아 좀 더 치명적인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xG(기대 득점) 지표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번 시즌 xG값은 13.11골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때린 슈팅 중 득점으로 기대되는 득점이 약 13골이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손흥민은 이 xG값을 깨고 7골이나 더 많은 20골을 터뜨렸다. 

살라의 xG값은 22.43골이었다. 그는 다섯 번의 페널티킥 득점을 비롯해 22골을 넣었는데 기대 득점 값과 비슷한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준 셈이다. 안정된 중원과 파괴력 있는 풀백들의 킥 퀄리티 등을 고려하면 당연한 기대 득점 값이다. 

스카이스포츠에서 공개한 xG 득점 차트를 보면 손흥민이 터뜨린 득점이 더욱 어려웠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손흥민이 터뜨린 20득점 중, 세 개의 득점은 박스 바깥에서 나온 득점이다. 이 중 두 개는 박스 오른쪽, 그리고 하나는 박스 왼쪽 터치라인 근처다. 이는 지난 3라운드에서 터진 프리킥 결승골이다. 

손흥민은 살라보다 훨씬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하면서도 최고의 파괴력을 보여줬다.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손흥민의 시즌 전체 히트맵을 보면, 손흥민의 활동 범위는 공격 진영은 물론 수비진영에서도 넓게 분포돼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살라가 공격 진영 오른쪽 측면에 치우쳐져 있는 것과 극명히 대비된다. 

살라의 경우 박스 바깥 득점은 단 하나다. 거기에 이 득점의 기대 득점 값이 아주 높다. 이를 제외하고 그의 모든 득점은 박스 안에서 이뤄졌다. 

이제 두 선수에게 남은 선수는 세 경기다. 손흥민은 아스널(홈), 번리(홈), 노리치시티(원정)를 만나고 리버풀은 아스톤빌라(원정), 사우스햄튼(원정), 울버햄튼 원더러스(홈)를 상대한다. 

사진=AFP/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공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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