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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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기로 결승? 자격 없어"...맨유 전설, 레알에 쓴소리

기사입력 2022.05.06 17: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이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승을 평가절하했다.

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에서 3-4로 패한 레알은 2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호드리구의 멀티골, 연장 전반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승부를 6-5로 뒤집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 편의 드라마였지만 슈마이켈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를 지켜본 슈마이켈은 미국 CBS 스포츠를 통해 결과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슈마이켈은 "레알은 지난 2경기 동안 끔찍한 경기를 보여줬다. 레알은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없다"면서 "첫 번째 기회는 90분이 돼서야 나왔다. 그리고 첫 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골도 두 번째 기회에서 나왔다. 세 번째 골도 마찬가지였다"고 비난했다.

또한 경기를 지배한 맨시티가 탈락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슈마이켈은 "맨시티에게 약간 미안한 감정이 든다. 90분 실점을 제외하면 경기 전체를 통제하고 있었다. 정말 훌륭했다"라며 "로드리는 굉장했고, 아무 것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케빈 데 브라이너 같은 선수를 잃은 채 30분을 뛰어야 했던 것도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승팀을 예측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주장했다. "레알이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정말 모르겠다"고 말한 슈마이켈은 "챔피언스리그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라며 "잉글랜드 상황 때문에 레알이 결승에 진출할 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첼시전 딱 한 경기만 훌륭했다. 더 이상 축구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슈마이켈은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로 활약했다. 1998/99시즌에는 맨유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이후 스포르팅 리스본, 아스톤 빌라를 거쳐 2002년 맨시티에서 뛰었다. 자신이 뛰었던 팀이 탈락한 것에 기분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맨시티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레알은 오는 29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대회 통산 14회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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