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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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에도 빛난 존재감...이강인, 바르사전 드리블 100%

기사입력 2022.05.02 12: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짧은 출전 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RCD 마요르카는 2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 돼 약 2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 성공률 93%,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마요르카는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간헐적인 역습을 통해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18분 앞서나갈 기회가 있었으나 페르 니뇨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 25분, 후반 9분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마요르카는 쿠보 다케후사와 이강인을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마요르카는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라이요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으나 동점까지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1-2로 종료됐다.

이강인은 20분이라는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20분 동안 18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 93%,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볼 경합 상황도 100% 승리했다. 평점 6.8로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팀 동료이자 라이벌인 쿠보와의 공존 가능성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이강인과 쿠보의 공존은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다. 루이스 가르시아 전 감독 체제에서도 몇 번이나 공존 가능성을 점검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부임 후 두 선수가 같이 뛰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평소 아기레는 "쿠보와 이강인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두 선수의 재능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많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강인과 쿠보는 20분 동안 호흡을 맞추며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현재 강등권 탈출 경쟁 중인 마요르카는 승점 32(8승8무18패)로 16위에 위치해 있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그라나다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해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세비야, 라요 바예카노, 오사수나와의 경기가 남아있는 마요르카는 오는 7일 홈에서 그라나다와 중요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D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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