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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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 안 죽었어"...라모스, PSG에서 부활 다짐

기사입력 2022.04.27 10:57 / 기사수정 2022.04.27 10:5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망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부활을 예고했다.

올해 36세가 된 라모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PSG에 입단했다. 세비야 시절부터 초특급 수비수로 주목 받았던 라모스는 레알 이적 후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약 16시즌을 뛰는 동안 리그 우승은 물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위업을 작성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메이저 대회 3연패(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때문에 라모스에게 건 PSG 팬들의 기대는 상당했다. 부상으로 레알 마지막 시즌은 좋다고 말할 수 없었지만 PSG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이 컸다. 

하지만 PSG에서도 부상에 신음했다. 계속된 종아리 부상으로 단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90분을 모두 소화한 건 5경기에 불과했다. 기대에 벗어난 모습에 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라모스도 이런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26일(한국시간) PSG 공식 채널에 출연한 라모스는 다시 예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인정하며 말문을 연 라모스는 "파리만큼 멋진 도시에 도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집을 찾는 것도 어려웠다. 또한 팀, 아이들 학교 등 모든 것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전에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있어서 적응은 생각보다 빨랐다"고 밝혔다.

특히 레알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케일러 나바스를 언급했다. 라모스는 "나바스는 좋은 친구다. 형제와 같다. 레알에서 특별하고 돈독한 관계를 가졌고, 이곳에서 나바스를 만나 모든 일이 쉬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마드리드를 떠나 파리에 온 후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부활을 예고했다. 라모스는 "파리에는 다른 특별하고 마법 같은 것들이 많다. 파리에 와서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감사하고 있다"며 "최근 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내겐 아직 남은 것이 많다. 앞으로 내 안에 남아있는 모든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PSG는 지난 24일 랑스전 무승부로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에 성공한 PSG는 생테티엔과 함께 리그 1 역대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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