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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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재명도 거절…입 꾹 닫은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2.04.26 21: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재명 전 경기지사까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출연을 거절당했다고 전한 가운데, '유퀴즈' 측은 입을 닫았다.

김지호 전 경기도 비서관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CJ ENM과 윤석열 당선인 측은 '검사 정권 줄서기' 의혹과 외압 논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씨는 "이재명 고문이 경기지사였을 때부터 대선 후보 때까지 CJ ENM '유퀴즈'에 실무부서와 함께 경기도정과 관련된 공직자와 이재명 후보의 출연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제작진과 미팅을 추진했다. 하지만 미팅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거절 사유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진행자(유재석, 조세호)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한다'라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이 출연했다. 윤 당선인의 출연 소식은 방송 전부터 시청자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방송 이후에도 평소와 달랐던 방송 분위기, "솔직히 말하면 부담스럽다"는 MC 유재석의 고백 등이 이슈가 됐다.

또한 '유퀴즈' 제작진 측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출연 제의를 거절한 것이 알려졌다. CJ ENM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청와대 측의 입장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청와대 의전 비서관 탁현민이 SNS를 통해 CJ ENM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여기에 이재명 전 경기도 지사까지 거절당한 것이 알려진 것. 그러나 20일 방송 이후 CJ ENM, tvN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전 비서관 김씨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출연을 두고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단지 당선인의 출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정한 '선택적 정치 중립'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중들은 '선택적 정치인 출연', '예능의 정치 선전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CJ ENM 측이 입을 닫고 있는 상황 속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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