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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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잘 "한국에 18년 거주…우즈베키스탄 국적 포기" (아는 형님)[종합]

기사입력 2022.04.23 23: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는 형님' 구잘이 구수한 입담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구잘, 파비앙, 강남, 알베르토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구잘은 "귀화한 지 10년 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귀화 선배님'인 그는 강남의 귀화 시험 비하인드에 "놀랐다. 내 때는 정말 쉬웠다"며 '라떼의 향기'를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

귀화 계기를 묻자 구잘은 "만으로 19살 때 한국에 왔다. 한국에 18년 살았다. 한국 거주 기간이랑 우즈베키스탄 거주 기간이 비슷한 거다. 어릴 때 살아서 기억도 안 난다. 성인이 되고 한국에서 살았고, 친구도 여기 있고 학교도 여기 나왔다. 한 6년 차 됐을 떄 귀화를 결심했다"고 했다. 



또 구잘은 "처음에 친구랑 왔는데 그 친구가 날 버렸다. 오자마자 결혼해버렸다. 친구 믿고 왔는데 알고 보니 남자가 있더라"며 "같이 살면 집이 싸지 않나. (그 친구가) 머리 썼던 거다. 난 성인 되자마자 한국에 왔다. 신기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2004년도 당시에 외국인이 진짜 없었다. 친구가 결혼하고 혼자 남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 당시 한국어 선생님들은 영어도 못했다"며 손짓, 발짓으로 한국어를 배웠다고 했다.

구잘은 "귀화를 하자마자 너무 행복했다"며 "다른 친구들은 주민등록증이랑 여권있지 않나. 민증 받자마자 '나 한국 사람이구나' 했다"고 했다. 

부모님 반응을 묻자 구잘은 "우리는 '잘됐으면 좋겠다', '알아서 해라' 이랬다. 난 결혼도 안 했는데 결혼 언제 하냐도 안 물어보신다. 부모는 선택한 길을 응원한다 해준다"고 밝혔다.

또한 구잘은 "이중 국적이 안 된다"며 "우즈베키스탄 국적 포기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이 없다. 처음엔 우즈베키스탄을 비자로 갔었다. 나 우즈베키스탄 가면 이제 외국인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구잘은 학생 시절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당시 서울에 어학당이 별로 없었다. 그 당시는 연대 어학당이 최고였다"고 했다. 이에 Y대 출신 서장훈은 "그 당시만 그런 게 아니다 늘 좋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구잘은 "대학은 고대 나왔다. 어학당은 연세대"라고 했고, 강호동은 "고연전이냐, 연고전이냐" 물었다. 그러자 구잘은 "고연전이다. 연고전이라는 단어를 몰랐다. 연대 친구랑 한 번 싸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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