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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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눈앞' 레반테 주장의 뜨거운 눈물...상대 주장도 위로

기사입력 2022.04.23 05:53 / 기사수정 2022.04.23 05:5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2부 강등을 눈앞에 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의 주장이 페널티킥 실축 후 경기에서 패배하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레반테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시우타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1/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세비야에 2-3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승점 25(5승10무18패)를 기록한 레반테는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5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최소 7점이 필요하다. 

이날 승리가 꼭 필요했던 레반테는 리그 3위 세비야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4분 헤수스 코로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22분 레반테 주장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1-2로 뒤지던 후반 26분 레반테에게 동점 기회가 찾아왔다. 모랄레스가 다시 키커로 나섰지만 슛은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모랄레스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레반테는 후반 37분 쥘 쿤데에게 3번째 실점을 내줬다. 후반 42분 로베르토 솔다도가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랄레스의 페널티킥 실축이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모랄레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레반테 홈 팬들은 열심히 뛰어준 모랄레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세비야 선수들도 모랄레스를 위로하러 다가왔다. 세비야 주장 헤수스 나바스는 또한 모랄레스를 토닥이며 위로했지만 모랄레스의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도 다른 선수가 대신했다.

레반테의 페펠루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 모랄레스가 롤 모델이자 주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영원한 주장이자 가이드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정상이다"라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냈다.

이어 남은 경기 동안 강등권 탈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페펠루는 "여전히 경기가 많이 남았다. 5경기가 남아있고 도전하러 떠날 것이다.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레반테의 남은 일정은 험난하다.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등 강팀과의 경기가 남았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17위 카디스를 제쳐야 한다. 라리가는 승점 동률일 경우 골득실차 대신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가른다. 이번 시즌 레반테는 카디스에 1무 1패를 기록해 무조건 승점에서 앞서야 한다. 

필요한 승점은 최소 7점이다. 5경기에서 2승 1무 이상을 거두고 카디스가 모두 패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레반테 선수들은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사진=레반테 공식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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