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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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 "사람 자체가 멋있어…김태리 같은 어른 되고 싶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4.05 08: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우주소녀 보나(김지연)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김태리가 자신의 롤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보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지만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인해 한국에서 러시아로 국적을 바꾼 펜싱선수 고유림을 연기했다. 라이벌이자 절친인 나희도(김태리 분)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성장하는 청춘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극 초반 고유림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나희도를 날카로운 말로 상처를 주고 견제하는 캐릭터였다. 이에 보나는 "유림이가 마음과 다른 말을 내뱉을 때가 많았다. 본 마음과 다르게 희도에게 나쁜 말을 내뱉는데 그 날카로운 부분들이 처음엔 어려웠다.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희도 언니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이해를 하기 위해서 희도를 싫어하는 이유를 적어보기도 했다"며 "그 지점을 연기를 할 때는 실제 제 성격과는 많이 달라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청춘들의 아름다운 성장을 보여준 희도 역의 김태리와의 호흡도 전했다. 보나는 "태리 언니와 함께하면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보고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언니는 주위 사람도 잘 챙기고 자기 일도 잘 해낸다. 저는 지금까지 항상 제가 열심히 살아왔다고 이야기했는데 언니를 보면서 내가 최선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기적인 면도 너무 좋았다. 연기할 때 언니 눈을 보면 어떤 감정인지 다 느껴졌다. 말하지 않아도 눈으로 전달이 다 되는 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연기뿐만 아니라 사람 자체가 멋있는 사람이라 더 좋았다. 아직 연기를 배우고 있는 단계라 롤모델을 깊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태리 언니를 보고 처음으로 이런 어른,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좋은 영향을 주는) 너무 좋은 선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부터 집안끼리 친분이 있는 백이진(남주혁)과는 친남매와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보나는 "혹시나 연인 관계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더 신경을 썼고, 정말 친남매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연인과)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이진 앞아서는 말도 아이처럼 했다. 2화에 이진이를 만나 우는 장면이 주혁 오빠와의 첫 촬영이었는데 먼저 어떻게 해야 편할지 물어봐 주시고 도와주셨다. 끌어주시는 대로 의지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동료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도 최고였다. 보나는 "언니 오빠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항상 내게 '불편한 거 없어?'라고 물어봐 줬다. 대본을 읽을 때와 다르게 현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언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이빙 장면이 마음이 아픈 신이라 여운이 많이 남았다. 그리고 희도에게 울면서 (러시아 귀화 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은 유림이의 100% 솔직한 마음이 나오는 것 같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답했다. 

사진 = 킹콩 by 스타쉽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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