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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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서재희 "90년대 앵커 役 위해 보이스 훈련…종영 아쉬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4.04 14:50 / 기사수정 2022.04.04 18:0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서재희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서재희는 극중 뉴스 메인 앵커이자 나희도(김태리 분) 엄마 신재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재희는 김태리와 각별한 모녀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감동과 여운을 안겼다.

종영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서재희는 "너무 즐거웠던 현장이었다. 7개월간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빨리 끝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운 마음이 제일 먼저 들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서재희는 작품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작품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가까운 친구들이 '너무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을 많이 해줬다.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나 역시 본방 사수를 하면서 과몰입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정말 좋은 작품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신재경은 지구가 멸망하는 순간에도 속보를 전할 수만 있다면 방송국의 앵커석을 지키리라 생각하는 프로의식이 굉장히 뛰어난 인물이다.

서재희는 신재경 역 캐스팅 비화에 대해 묻자 "작가님이 '런온'을 보신 후 신재경은 내가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더라. 작품에서 제일 먼저 내가 캐스팅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90년대 설정으로 2030세대는 물론 당시 청춘이었던 40대 초중반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에 서재희도 90년대 앵커 상을 표현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서재희는 "90년대 여자앵커, 아나운서들을 많이 찾아봤다. 특히 백지연, 김주하 씨를 많이 참고했던 것 같다. 그 당시 말투와 톤 등에 대한 목소리 트레이닝도 받았다"며 "1990년대 여자 아나운서를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너무 이질감이 들더라. 그래서 1990년대 그리고 2000년대 중간지점 어딘가, 그리고 내 목소리의 톤 등을 적절하게 협의해 나가는 과정을 거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헤어스타일이나 의상도 제작진이 너무 잘 준비해주셨다. 극중 가발을 썼는데 혼자 우쭐해졌다가 가발을 벗고 다시 나를 보면 굉장히 겸손해진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할머니 분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재희는 "주름 표현을 위해 얼굴에 본드를 칠했다. 카메라가 뽀샤시 하다 보니까 화면에서 주름이 많이 안 나오더라. 나이 든 신재경을 잘 표현하기 위해 본드를 더 많이 붙여달라고도 했다. 그런 여배우가 처음이라고 하더라. (웃음)"라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매니지먼트 사계,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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