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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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탈락' 살라, 은퇴 암시?...라커룸서 동료들에게 연설

기사입력 2022.03.31 17:14 / 기사수정 2022.03.31 17:14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후, 동료들에게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세네갈 스타드 올램피크 디암니아디오에서 이집트와 세네갈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 2차전이 펼쳐졌다. 이 경기는 살라와 마네의 '리버풀 더비'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리드를 잡은 이집트는 2차전 전반 시작 3분만에 불라예 디아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연장전까지 합산 스코어 1-1의 균형을 유지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운명을 결정했다.

세네갈의 1번 키커 칼리두 쿨리발리가 실축한 후, 이집트의 1번 키커는 '에이스' 살라가 나섰다. 살라가 킥을 차기 전 세네갈 관중들은 살라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등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다. 방해를 받은 살라는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이집트는 승부차기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월드컵 진출의 꿈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2월 펼쳐진 세네갈과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살라는 복수를 다짐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살라는 경기 이후, 라커룸에서 팀 동료들에게 짧은 연설을 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31일 살라의 영상을 게재했다. 살라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아쉬운 표정을 지은 채 연설을 이어갔다.

영상 속 살라는 "너희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 미래에 내가 함께 할지 아닐지 모르지만, 너희들과 함께한 이 순간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살라가 은퇴라는 직접적인 단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만 29세에 불과한 살라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정도로 월드컵 탈락이 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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