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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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조부, 박정희 前 대통령과 인연…정치 보복 '추방'" (신과 한판) [종합]

기사입력 2022.03.26 00: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신과 한판' 여에스더가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한판'에 의사 부부 여에스더, 홍혜걸이 출연했다.

여에스더는 "다이어몬드 수저였다"며 과거사를 고백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대구일보 사주셨다"며 "故 이병철과 사업 파트너"였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했다.

여에스더는 "철문을 열고 들어가야하는 대저택에 살았다"며 "별채에 침모가 살았고, 집사 아저씨, 기사님, 보모님이 계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정시에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해야 했다. 기사님이 차로 데려다주셔서 친구들의 집에 놀러가지도 못했다"며 철저한 보호 속에 살았다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할아버지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었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하면 우리 집을 찾을 정도"라고 해 모두의 눈을 휘둥그렇게 만들었다.

그런 여에스더의 가세가 기울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당시에 김대중 대통령이 유세차 대구를 방문했다"며 "모든 언론사에서 유세 전단 인쇄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에스더는 "아버지가 언론사 기획 실장이었다"며 "아버지가 반골 기질이 있어 야밤 인쇄를 감행했다. 대구 시내에 선전물 깔리자 아버지가 중앙정보부 연행됐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여에스더는 "할아버지가 청와대로 달려가셨는데 문전박대 당하셨다. 결국 국외추방 명령이 내려졌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한국에 못 들어온다는 게 조건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할아버지의 사업체가 하나 빼고 다 매각됐다"면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에스더는 "언론사가 폐지되자 기자 분들이 퇴직금을 달라고 데모를 했다"며 "당시에 그 분들이 불렀던 노래가 생생히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는 "(국외 추방 후) 일본에서 쪽방 같은 집에서 살았다"고 하면서도 "저와 언니들은 한국에서 복잡한 환경에서 살다보니 저희 식구들끼리만 사는 그 공간이 좋았다"며 "3년 동안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사진 = MBN '신과 한판'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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