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0
스포츠

원정조차 힘겨운 첼시..."정 안되면 내가 SUV라도 운전해야지"

기사입력 2022.03.14 16:5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구단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은 묵묵히 자기 일을 다하기 위해 의지를 보였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카이 하버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승점 3점을 추가해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3위를 유지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경기 후 현재 위태로운 첼시의 상황에 대해 흔들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로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자산 동결 제재를 받아 첼시 역시 운영 비용 지출이 수익 창출에 제한이 걸린 상황이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와 비교해 경기 준비에서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 묻자 "원칙적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서 선수들이 릴 원정을 준비할 때다. 어떻게 릴까지 가야 할 지 확인해야 한다. 난 경기장에 도착할 때 개인적으로 정보를 얻었고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우리는 미팅을 했고 훈련을 준비했다. 의사들, 피트니스 파트와 대화를 나누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최선의 훈련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그러한 부분들이 첼시를 특별하게 만들고 첼시를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구단의 모든 사람의 헌신하고 있다. 결국, 그런 것들이 아주 강팀의 기반이다. 우리가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리그는 그럭저럭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라이센스를 얻어 치를 수 있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다르다. 대륙 대회는 어쨌든 해외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 첼시는 기존에 해외 원정을 다닐 시 전세기를 타고 이동했었지만, 비용 지출에 제한이 걸려 선수단 체류나 유류비 등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투헬 감독은 이에 대해 "내 가장 최근 정보는 우리가 비행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비행기로 이동할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기차로 갈 것이다. 또 그럴 수 없다면 버스로 갈 것이다. 이것마저 안된다면 내가 세븐 시터스(SUV)를 끌고 갈 것"이라며 엄청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솔직히 난 그럴 것이다. 내 말을 강조해도 된다. 난 어떻게든 릴에 갈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2~30년 전에 물어보고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야 하곡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묻는다면 난 '내가 언제,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라고 말할 것이다. 왜 내 의지가 달라져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더불어서 투헬 감독은 "난 릴에 있을 것이고 우리 모두 있을 것이다. 물론 현재 협상과 대화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정을 준비하는 환상적인 직원들이 있고 모든 부서에 지금, 이 순간에도 정상적으로 느껴지도록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구단 직원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