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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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언제적 한가인? 아줌마 살림이나 해"…악플 상처 (써클하우스)[종합]

기사입력 2022.03.11 10: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한가인이 악플로 상처를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무한 경쟁 사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가인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에 대해 "졌다는 말 자체가 싫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승부욕이 정말 세다는 한가인은 "승부하는 거 자체를 피한다. 내기도 싫고 운동 경기도 싫어서 골프를 절대 못 치고 혼자 하는 운동을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남편 연정훈과의 승부도 용서할 수 없다는 한가인은 "신혼여행을 갔는데 숙소 1층에 탁구대가 마련돼있더라. 남편이 자꾸 스매싱하면서 비웃더라. 신혼여행인데도 뚜껑이 열리면서 '그만 웃어'라고 했는데 계속 웃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방으로 올라갔다"며 "신혼 때 철권 같은 게임을 할 때도 남편이 하면서 계속 웃더라. 새벽에 미친 듯이 연습해서 붙자고 했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한가인은 연예계에서 겪는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비슷한 나이 또래에 나랑 비슷한 역할이 들어오는 배우들이 있다. 사람들은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나는 그 배우를 보면 경쟁자라는 생각이 들더라. 저는 경쟁이 싫어서 이 리그에 참여를 안 하고 빠져서 마음이 편해지는 쪽을 선택했다"며 빨리 결혼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내가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도 않고 내가 받아들이기도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한가인 씨 같은 경우 너무 잘하고 싶고 너무 열심히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노력의 결과가 100이 아니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자기를 지키는 방어기제"라고 설명했다.

한가인은 자신의 감정을 지배했던 악플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가인은 "우연히 기사를 보다가 '언제적 한가인이나 아줌마 들어가서 살림이나 해라' 이런 악플을 봤다. '오늘 왜 이렇게 우울하지?' 생각해보면 아침에 그 악플 봤었던 거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오랫동안 나를 지배하더라"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한가인은 "한 달에 한 번은 수능 보는 꿈을 꾼다"고 전했다. "수능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냐"는 질문에 한가인은 "솔직히 수능 봤을 때 다 맞은 줄 알았다. 마지막 문제를 풀고 앉아서 내일 만점자 인터뷰 뭐라고 하지 생각했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가인은 "채점해보니까 몇 개 틀렸더라. 400점 만점에 380점을 받았다. 몇 년 동안 준비한 시험이 하루 만에 결정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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