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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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시절' 안첼로티, 패배하면 로만에게 항상 받았던 '문자'

기사입력 2022.03.07 15:40 / 기사수정 2022.03.07 15:4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카를로 안첼로티가 첼시 부임 시절 로만 아브라모비치와의 일화를 밝혔다.

2003년 아브라모비치는 첼시를 인수하며 축구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아브라모비치는 적극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았고 아브라모비치 체제에서 첼시는 단숨에 세계적인 빅클럽으로 성장했다.

구단에 대한 애정과 적극적인 투자로 첼시 서포터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브라모비치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여파로 첼시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결정했다.

아브라모비치 체제에서 20년을 보낸 첼시는 세계적인 명장들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안첼로티도 그 중 하나였다. 2009년 7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약 2년의 기간 동안 첼시 감독직을 역임한 안첼로티는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첼시 황금기의 일원 중 하나로 활약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구단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안첼로티와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스카이 이탈리아 기자 파비우 카레사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을 통해서 안첼로티와 아브라모비치의 일화를 공개했다.

카레사는 "안첼로티는 내게 아브라모비치와 항상 똑같은 내용의 문자를 했다고 밝혔다. 아브라모비치는 경기에 질 때마다 안첼로티에게 "?"만 찍힌 문자를 보냈다. 항상 똑같았다. 안첼로티는 그럴 때마다 아브라모비치에게 답장으로 "!"만 보냈다. 이들이 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안첼로티는 첼시직에서 물러난 이후 파리 생제르망,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를 거쳐 2019년 12월 에버튼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안첼로티는 에버튼 부임 기자회견에서 아브라모비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첼로티는 "첼시에서 해고당한 뒤로 아브라모비치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그러나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아브라모비치는 매우 좋은 사람이다. 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는 내게 잉글랜드에서 가장 뛰어난 팀을 지휘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라고 말했다.

사진=더 타임즈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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