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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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前부인' 윤여정 언급..."아이들에게 죄의식 느껴"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05 07:2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조영남이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조영남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받았다.

조영남은 출연하게 된 이유로 "왜 사람들은 나를 재수없게 보는가" 궁금하다며 "나는 왜 이렇게 안티가 많은가" 고민을 밝혔다. 또한 前부인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 당시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우아한 복수"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발언 의도는 알겠지만 화법 자체가 논란 화법이다.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화법을 쓴다. 가령 윤여정에게 '바람피운 남편에 대한 우아한 복수다'라는 말은 솔직한 말이지만,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화법"이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조영남에게 '역피라미드 대화법'을 제안하며, "피라미드 대화법은 중요한 말을 가장 나중에 하는 방식이다. 역피라미드 대화법은 가장 중요한 말을 먼저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의 조언을 받아들인 조영남은 같은 질문에 대해 다시 대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남은 "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이고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사건이고 너무나 훌륭한 쾌거를 이루셨다. 내가 그런 분과 13년을 살았다. 앞으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서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큰 몫을 하신 분"이라고 수정했다.

오은영과 패널들은 조영남의 답변에 발전을 느끼고 칭찬했다. 조영남은 "일찍 알았어야 하는데 살 날이 얼마 안 남아서 너무 아깝다"고 후회했다.



이어 조영남은 78년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사건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집에서 나온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같이 살던 분과 헤어지게 됐는데 왜 내가 그때 아이들 생각을 못했을까 평생 후회가 되고 죄의식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후회되고 미안한 마음을 자녀한테 이야기한 적 있냐"고 물었다. 조영남은 "해 본 적이 없다. 내 생각이지만 그쪽에서 나를 부모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말조차 할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오은영은 "원래 부모는 그냥 부모다. 자식한테 잘한 부모도 있고 잘못한 부모도 있지만 부모는 그냥 부모고 아버지는 그냥 아버지인 거다. 그런 마음이 있으시다면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시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조영남은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리라고 믿는데, 아직까지 얘기해 본 적이 없어서 말하기 쑥스럽다"고 본심을 공개했다. 오은영은 "자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와 다른 사람이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알아듣더라도 추측하는 것과 직접 듣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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