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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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 세계에 희망을" 낯짝 두꺼운 중국의 억지 자찬

기사입력 2022.02.21 15:1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추위를 녹인 뜨거운 겨울 이야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4년간 자신이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누군가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중국의 미숙한 대회 운영은 올림픽 내내 도마 위에 올랐다. 옥에 티는 아니었을까.

중국 '인민일보'는 21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원만한 성공은 감염병에 시달리는 세계에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동계올림픽의 성공은 각종 도전에 맞서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대의 '노아의 방주'에 함께 앉아 평화와 단결의 악장을 연주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의미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 개막식부터 뜬금없이 한복을 입은 조선족이 나타났고, 개회식 영상 중 조선족이 사는 지린성 영상에선 한국의 전통문화인 장구춤과 상모돌리기 등 우리의 사물놀이가 중국의 전통문화로 둔갑해 있었다. 중국이 개막식에 문화 동북공정을 시도하는 연출을 선보이며 비난을 받았다.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100% 컨디션을 발휘하기 쉽지 않았다. 그 중에서 빙질은 최악이었다. 특히 쇼트트랙 선수들이 빙질 문제로 인해 경기 도중 넘어지기 일쑤였다. 선수들의 기량을 떠나서 원활한 경기 운영 자체가 어려웠다. 여기에 몇몇 선수단에 제공된 부실한 식단도 한숨을 자아냈다.

중국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것이다. 한국과 헝가리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각각 1000m 준결승, 결승에서 연달아 실격 판정을 받으며 중국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빼앗겼다. 경기 내내 더러운 나쁜손을 일삼았던 중국은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다.

중국 못지않게 잘못된 러시아올림픽위원회(IOC)의 행태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러시아 피겨 신동으로 불렸던 카밀라 발리예바가 베이징 대회전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이 발각됐다. 여기에 피겨 스케이팅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와 스피드 스케이팅 다닐 알도쉬킨은 메달을 따고도 난데없이 손가락 욕을 하며 스스로 품격을 깎아내렸다.

한편 중국 매체의 자화자찬과 달리 미국과 일본 매체들은 앞다퉈 베이징 대회에 혹평을 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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