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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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김정임, 사춘기 자녀 성교육 고민 "쉽지 않아" (살림남2)[종합]

기사입력 2022.02.19 23: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선수 홍성흔과 그의 아내 김정임이 성교육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과 김정임이 성교육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성흔은 우연히 아들 홍화철의 통화를 엿들었고, 홍화철은 스킨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임은 홍성흔을 안방으로 데려갔고, 홍성흔은 "들어가서 혼내야지"라며 걱정했다.

김정임은 "너무 그렇게 해버리면 애가 자꾸 숨긴다"라며 만류했고, 홍성흔은 "기합을 주면 안 되냐. 뭐라고 이야기해야 하냐. '아기 어떻게 태어났어요?'라고 물어보면. 솔직히 이야기를 해야 하냐. 그 적나라 한 걸"이라며 곤란해했다.

김정임은 "전문가 선생님들 상담을 해서 배워올까"라며 물었고, 홍성흔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도 배워야지"라며 맞장구쳤다.



이후 홍성흔과 김정임은 성문화센터를 찾아갔고, 홍성흔은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고 성에 대해 눈을 뜨는 시기이다. 저희 때는 솔직히 성교육이 없지 않았냐. 화철이가 좀 수상한 행동을 하면 '이걸 혼을 내야 하나' 이런 걱정을 하고 있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전문가는 "수상한 행동이 뭐냐"라며 질문했고, 홍성흔은 "샤워하러 가면 문을 잠그고 핸드폰을 가지고 간다. 오래 한다"라며 고백했다.

전문가는 "자위행위를 할 수도 있다. 왜 걱정이 되는 거냐"라며 의아해했고, 홍성흔은 "운동선수이다 보니까 저희 감독님도 저한테 그랬다. '너네 자위행위를 많이 하게 되면 뼈가 삭아서 체력이 소진되면서 운동할 때 집중 못 한다'라고 해서 날을 정해놓게 했다"라며 회상했다.

전문가는 "잘못된 성교육이다. 그게 부끄러운 행위가 아닌데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거다. 그러니까 말하기가 어렵다. 성교육은 생활 과학 교육이다. 성교육의 목표는 좋은 사람으로 사는 거다"라며 강조했다.

전문가는 "어떤 분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성에 대해 알면 부추기는 거 아니냐고. 어른들끼리도 내가 의도하지 않은 순간이 일어날 때가 너무 많다. 애들은 더 할 거 아니냐. 얘네들이 누군가를 좋아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성관계가 일어나 버리면 걔 인생은 어떻게 하냐. 피임에 대해서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다. 한 번도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하냐"라며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는 "피임 이야기는 사춘기 때부터 해야 한다. 임신될 수 있는 시기이다. 성관계를 안 하겠지만 그건 모르는 거 아니냐. 자기의 성적 결정권이라는 게 뭐냐면 내 몸과 마음을 표현하는 권리를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준비가 안 됐으면 '싫어'라고 말해야 한다. 아기를 원하지 않으면 '너 콘돔 써'라고 해야 한다. 그런 걸 이야기해 주는 게 성교육이라는 거다"라며 덧붙였다.

더 나아가 전문가는 "성에 대한 것도 애가 볼 수 있는 데 성교육 책 꽂아두고 다큐 같은 것도 같이 보고 아빠와 엄마가 연애했던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좋다. 우리 아이가 좋은 남자친구도 되고 좋은 친구도 되고 이렇게 키워가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불편하지 않을 거다"라며 조언했다.

홍성흔은 "선을 그어놓고 아빠의 자격으로 강압적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나. 그렇지만 (성교육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다짐했다.

또 김정임은 홍화리와 대화를 나눴고, "(남자친구가 생겨서) '너도 좋다고 했으니까 뽀뽀를 하자'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홍화리는 "내가 너무 좋으면 내가 먼저 할 수도 있는 거고 그 사람이 먼저 하자고 할 수도 있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순정만화에 나온 첫 키스. 그렇게 했을 때 평생 그 사람이 생각날 것 같아서 함부로는 절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못박았다



그 사이 홍성흔은 홍화철을 치킨집으로 데려갔고, "아빠도 솔직하게 화철이한테 이야기하겠다. 아빠 중학교 때 야한 동영상 본 적 있다. 아빠도 너 나이 때 여성의 신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고 그래서 봤다. 화철이도 있냐"라며 질문을 던졌다.

홍화철은 "있다. 4학년 때"라며 말했고, 홍화철은 "보니까 어땠냐. 여자는 그렇게 해서는 사랑을 받을 수 없다. 그건 다 쇼다. 남자와 여자가 합의하에 배려 하에 사랑을 나누고 좋은 감정을 나누는 거다. (포르노에서는) 강압적으로 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냐"라며 밝혔다.

홍성흔은 이것보다 더 험하고 힘든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많이 생길 거다. 그럴 때마다 아빠한테 고민을 다 털어놓으면 아빠가 다 해결할 수 있다"라며 당부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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