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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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표♥김하얀 "'서울대 합격' 子, 사교육 전혀 없었다?" 해명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2.02.08 09:1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정은표 김하얀 부부가 러브스토리, 최근 서울대에 합격한 큰 아들 정지웅 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정은표 김하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정은표는 큰 아들 지웅 군이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언급하자 "이렇게까지 소문이 날 일은 아닌데 부끄럽다"며 "저희가 합격자 확인 영상을 찍어 개인 채널에 올렸는게 그게 소문이 나서 뉴스에도 나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사교육 없이 목표한 바를 이룬 것에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어머니 애 많이 쓰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하얀은 "(아들에게) 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정은표는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지웅이가 '엄마, 맛있는 밥 계속 해줬잖아, 난 그거면 충분해' 하더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제 두 분 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거냐"는 물음에 이들 부부는 "그러고 싶은데 둘이나 남아 있다. 막내는 초등학생"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첫째의 서울대 합격에 둘째 아이의 부담은 없는지 묻자 정은표는 "둘째가 부담될까 걱정했는데, 남매가 사이가 좋다. 괜찮으니 즐겨도 된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극배우 정은표의 팬이었던 직장인 김하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이들은 만남을 시작한 후 정은표의 고향집으로 가는 5시간 동안의 대화에 끊김이 없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진행자들은 연기자 수입이 불규칙한데도 결혼 결심 이유를 묻자 김하얀은 "(정은표가) 연극배우일 때 봤다. 무대 있는 게 멋있는데 저 모습을 계속 보고싶다. 돈은 내가 벌면 되지 생각을 계속했다"고 했다. 정은표는 "돈 벌어서 제가 연극하는 걸 도와주고 싶다고도 했었다"며 감동 받은 일화를 전한 데 이어 "억울한게 그 당시에 저 집도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표는 "결혼 후 경제적인 위기가 좀 왔던 시절이 있다. 그때 이 사람의 마음을 정말 믿게 됐다. 이 사람이 제과제빵 자격증이 있었다. 생활이 어려워지니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더라. 빵집에서 일을하는데 들어간지 일주일만에 시급이 많이 올랐다. 그 돈으로 생활을 했었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은 12살 나이 차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은표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살아보니 나이 차가 크게 중요치 않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김하얀은 "신혼 부부는 다들 싸운다고 하더라. 저희는 싸우는 게 아니고 자꾸 가르치더라. 제가 어느 날은 마음 먹고 '우린 결혼한 사이니 부부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가르치려 들지 말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은표는 "저도 그 전까지는 (가르치고 있다는 걸) 몰랐다. 그 말을 딱 들었을 때 충격이었다. 그 뒤로는 무조건 같은 눈높이로 보려고했다. 아이들을 대할 때도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친구처럼 지내려고 한다. 그때를 계기로 지금까지도 그 마음이 유지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재 아들과 딸을 위해 특별한 사교육을 시켰다?'는 질문에도 답했다. 정은표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영재를 발굴하는 프로에서 캐스팅 제의가 왔다. 셀럽이라고 캐스팅을 한 건데 지웅이가 좋은 지능으로 밝혀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과 후) 저희도 당황했고, 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했다"며 "그때 전문가 분이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은 똑똑한 아이가 많다더라. 특별히 자기가 잘 하는 게 하나라도 있으면 그게 영재라더라. 부모들이 자기보다 내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끌고 간다더라. 그런데 아이를 끌고가는 게 아니라 따라가라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저희는 항상 따라갔다. 그 중심엔 엄마가 있었던 것 같다"고 아내에게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김하얀은 "전혀 (학원을) 안 보낸 건 아니다.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게 생긴다. 지웅이는 5살 때 피아노 배우고 싶다 해서 보내고, 중학교에서 수학 점수가 잘 안 나오는데 괜찮냐 했더니 3학년 쯤에 학원을 다녀서 배웠으면 좋겠다 하더라. 아이가 원할 때는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정은표 역시 "전혀 안 한 건 아니다. 영어는 외국어다 보니까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는 시켰다"며 "또 집에 TV가 없다고도 하던데 제가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라 TV 있다. 그냥 평범한 집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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