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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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성덕임 임종 촬영날=이세영 생일…부은 눈으로 기념 촬영" (옷소매 부여잡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2.01 07:4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옷소매 부여잡고' 이준호가 이세영의 생일날을 회상했다.

31일 방송된 MBC 설 특집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이하 '옷소매 부여잡고')에서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배우들이 출연해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이준호는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아니면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라는 대사에 대해 "이게 현대에 맞는 고백 방법은 아닌데 세련됐더라. 그래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대사를 재연했고, 광희는 "준호는 솔직히 목소리를 먹고 들어간다"라며 이준호를 부러워했다.

이세영은 이덕화가 열연을 펼치던 순간을 회상하며 "제가 연기를 해야 하는데 (이덕화의 연기를) 감상하고 있더라. 두려워하는 리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감상을 해 버렸다. 넋 놓고 있다가 정신 차리고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MC 도경완은 "저는 마지막 문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다. 온갖 추측이 난무했는데 배우 분들은 어떻게 추측하셨냐"라고 물었고 이준호는 "문을 열고 나가면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고 다시는 덕임이(이세영 분)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후 세계의 경계인 것 같았다"라고 추측했다.

과거 "'옷소매' 시청률이 15%를 넘으면 곤룡포를 입고 낚시하겠다"라는 공약을 걸었던 바 있는 이덕화는 "약간 문제가 생겼다"라며 "시청률 15%가 넘은 건 제가 죽고 난 후다. 죽기 전까지는 15%가 안 됐는데 제가 죽은 다음에 올라가더라. 그래서 하기도 민망하다"라고 말했다.

윤효식은 이세영 팬카페에 가입했다며 "제가 단역하면서 촬영장을 많이 다녀봤는데 (이세영이) 그동안 만나본 배우들 중 최고였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가입했다. 4번의 시도 끝에 정회원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스페셜 게스트로 정지인 감독이 등장하자 오대환은 "화장했다. 이런 모습 처음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촬영장의 소문난 흥부자였다는 정지인 감독은 "배우들이 다 너무 재밌어서 많이 웃었다"라며 "이준호 때문에 많이 웃었다. 수염을 붙였는데 너무 웃겼다. 이상한 건 아니고 낯설었다"라고 말했다.

정지인 감독은 "궁녀들이 마지막으로 함께 모이는 장면이 가장 기억난다"라며 "그 장면이 좀 더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서 후궁이 된 덕임이가 친구들과 함께 궁녀 시절의 덕임이를 보내는 것처럼 연출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눈물이 많이 났다. (이세영에게)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이세영이 감정 이입을 많이 했는지 계속 돌아보면서 인사를 하더라. 그래서 더 쓸쓸하게 느껴졌다"라고 회상했다.

도경완이 "그래도 덕임이가 죽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지 않냐"라고 묻자 정지인 감독은 "맞다"라며 동의했고 이준호는 "심지어 덕임이의 임종 장면을 찍는 날이 이세영의 생일이었다"라고 밝혔다. 도경완은 "세영 씨 생일에 그렇게 된 거냐"라며 놀랐고 이준호는 "그날 사진을 찍었는데 다들 눈이 엄청 부어있다"라고 말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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