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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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콘테스트 우승→29점 폭발, 타오르는 이관희의 '불꽃'

기사입력 2022.01.19 06: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창원 LG 이관희(34)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LG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2-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15승 18패를 기록했고 공동 5위 원주 DB,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후반기 첫 승의 수훈갑은 이관희였다. 33분 8초 동안 2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폭발했고 3점슛 5방을 작렬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 9점을 쓸어 담으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이관희는 "나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이 안양에 오면 슛이 유독 잘 들어간다. 선수들 슛감이 좋았던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관희는 뜨거운 슛감을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유지했다.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한 이관희는 "경기에서 감독님이 주문하신 대로 자신 있게 던졌다. 올스타전에서 3점슛왕을 차지하면서 자부심이 생겼다. 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은 그 부분이 슛감에 영향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LG는 안양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관희는 적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것에 대해 "상대하기 제일 좋은 팀이 KGC다. 공격과 수비 모두 공격적으로 하는 팀이다. 내가 추구하는 농구랑 비슷해서 재밌다. 서로 치고받고 하는 재미가 있고 다른 경기와 다르게 템포가 빠르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이관희는 LG의 어엿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삼성 시절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이관희는 "삼성과 LG에서 뛸 때를 비교하면 롤의 차이가 있다. 삼성에서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나섰고 중요한 순간에 나가지 않을 때도 있었다. LG에서는 30~35분을 코트 위에 있다는 생각으로 뛴다"면서 "감독님께서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하나 더 시도하라고 말씀해주신다. 경기 후반까지 뛰면서 15~20점을 넣을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 슛이 안 들어가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안양,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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