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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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배' 박강현, 주연상 영예…운 아닌 실력 [한국뮤지컬어워즈①]

기사입력 2022.01.11 08:30 / 기사수정 2022.01.11 08: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박강현이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 주연상을 차지했다.

박강현과 10일 오후 7시에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주연상을 받았다.

전동석(드라큘라), 정성화(비틀쥬스), 조승우(헤드윅), 조형균(하데스타운)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 트로피를 가져갔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주인공 오르페우스로 열연 중인 박강현은 "여기에 서면 기대하지 못했다고 다들 말씀하시는데 나도 그랬다. 사실 5% 정도는 어쩌다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정말 기쁘면 사람이 차분해진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뮤지컬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관객분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다"라며 관객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좋은 공연을 만들어주시는 제작진분들, 스태프, 배우 포함 정말 감사드린다. 저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우리 엄마 사랑한다. 우리 형아 고맙고 가족분들 모두 사랑한다. 감사를 드려야 할 분들이 너무 많은데 지금은 머리가 하얗다"라며 긴장한 마음을 내비쳤다.

박강현은 "정말 열심히 하겠다. 더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 소중한 상을 받은 만큼 진심으로 하는 배우가 되겠다"라며 다짐했다.

'하데스타운'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사랑을 담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와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현대로 옮겨와 흥미롭게 재해석했다.

2019년 73회 토니 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편곡상, 남자조연상, 무대 디자인, 조명, 음향상 등 총 8개 부문 수상, 62회 그래미 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 수상작이다. 세계 최초 라이선스 한국어 공연으로 한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박강현은 오르페우스를 연기하고 있다.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엄청난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이자 봄을 불러올 노래를 만드는 몽상가다.

오르페우스 배우들은 하이 테너 음역을 소화해야 하는데, 박강현은 난도가 높은 넘버를 무리 없이 소화한다. 매력적인 음색이 특기인 박강현은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안정적인 가창력을 들려준다. 

박강현은 2015년 뮤지컬 ‘라이어타임’으로 데뷔했다. 이후 ‘베어더뮤지컬’, ‘인더하이츠’, ‘광화문연가’, ‘킹키부츠’, ‘엘리자벳’, ‘웃는남자’,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 '모차르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DIMF어워즈 신인상,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채우고 있다. 2020년 '엑스칼리버'의 랜슬럿 역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조연상을 받은 그는 2년 만에 '하데스타운'으로 남자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기와 가창력을 겸비한 박강현은 뮤지컬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박강현은 뮤지컬 '모차르트!' 출연 당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빠르게 대극장 주연배우로 성장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는 말로 겸손해했다.

운이 좋아도 탄탄한 실력이 없었다면 주연 배우로 활약하지 못했을 터다. 박강현은 “아직 이룰 게 많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주연상을 당당히 꿰찬 박강현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한편 이날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하데스타운'이 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를 견뎌온 공연계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기준을 객석 규모와 상관없이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 전체로 확대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승격해 상의 권위를 높였다.

사진= 네이버 TV, 한국뮤지컬어워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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