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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지금, 감사하는 중입니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1.06 17:42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효주가 '지헤중'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을 언급했다.

8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은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다.

박효주는 하영은(송혜교 분), 황치숙(최희서)과 여고 동창생이자 갑작스러운 췌장암 선고로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전업주부인 전미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이별을 준비하는 아내 미숙과 그런 아내를 아내를 떠나보낼 수 없는 남편 수호(윤나무)의 슬픔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더욱이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마음을 다잡는 미숙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실제로 미숙과 비슷하게 사랑하는 남편과 딸이 있는 박효주는 "매회를 거듭할수록 이 마음을 먹기까지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효주는 "중간에 전화해서 작가님한테 미숙이 마음을 못 쫓아가겠다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남편뿐 아니라 자식도 있기 때문에 좋은 엄마가 돼줄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볼 것 같긴 하다. 이상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내 눈으로 봐야 되겠고 아니면 아니라고 당부하고 가는 것도 같더라. 있을 수 없는 일은 아니더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그거를 이해하면서 미숙이의 슬픔이 짙어져서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숙이가 수호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사회생활한다고 밖에서 그랬어?' 했던 것 같다. 원상 복귀할 거라는 수호를 믿었다"며 "남편하고도 연애결혼을 했는데 연애 이사의 전우애가 생긴다. 그런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고 전하며 웃어 보였다.

'(어머님이) 희생은 너한테 했는데 보상은 왜 나한테서 찾냐'는 대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박효주 역시 "그 대사도 사실은 그렇게 나올 톤이 아니었는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신이기도 하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첫 단추의 시작이었다. 분노의 시간, 억울함이 느껴졌다. 미련, 희망, 내 욕심 하고 헤어지는 중이야 그 대사가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억에 남은 대사로는 "미숙이 '미련, 희망, 욕심과 헤어지는 중이다'라고 말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헤중'을 통해서 나는 좋은 인간, 혹은 좋은 엄마나 좋은 아내라고 생각한 순간이 있을까. 박효주는 "딸하고 있는데, 어떤 엄마한테는 이 순간이 너무 원하는 순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을 앞둔 엄마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단 하루까지 엄마로 살고 싶다'는 그 말이 와닿았다. 저 또한 마지막이라면 이런 딸 옆에 있어주는 것 자체가 그 사람한테 얼마나 원하는 하루일까 크게 크게 와닿았다. '감사합니다'하면서 살았다"고 말했다.

박효주는 '지헤중'이 전하는 이별에 대해서 "결국엔 이게 다 사랑이라는 거다. 아이러니한 삶을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선명함을 알려주는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그리움, 공감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의 코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효주는 "'지헤중'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은 같은 DNA가 있다고 생각하고 친밀한 기분이 든다. 그 정서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다. 이 작품은 분명 시간이 흐를수록 돌아보게 했을 때 드문드문 더 생각나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감사하는 중입니다"고 인사했다.

사진=와이원엔터테인먼트, SBS '지헤중'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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