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28 23:29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세 번째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쉽을 디자인할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 32강전에서 한국은 전기 챔피언 이세돌 9단 등 11명이 16강에 안착했고, 중국은 초대 챔피언 구리 9단 등 5명이 살아남았다. 다섯판의 한‧중전에서 3승 2패의 우위를 보인 한국은 오랜만에 세계대회에서 중국을 압도하며 비씨카드배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32강에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던 대만과 아마추어는 전멸했다.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의 명암이 갈린 본선 32강이었다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쑨리 4단에게 고전 끝에 흑 2집반승하며 대회 두 번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다음 상대는 대만의 1인자 천스위엔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대회 첫 16강에 진출한 박승화 4단. 박4단은 이세돌 9단과 1승 1패로 호각의 전적을 보이고 있는 다크호스다.
랭킹 2위 최철한 9단은 중국의 저우허시 4단에게 흑 불계승했고 랭킹 3위 박정환 9단, 4위 허영호 8단 등 상위랭커들도 16강에 합류했다.
전기 4강 멤버였던 박정환 9단은 박지훈 4단에게 불계승하며 이영구 8단을 물리친 온소진 6단과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허영호 8단도 중국의 리쉬엔하오 3단에게 295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16강행을 결정지었다.
1회 대회에서 준우승한 조한승 9단은 중국 여자대표팀 감독인 왕레이 8단을 꺾고 건재를 과시했고, 김지석 7단은 유일한 아마추어 생존자인 연구생 홍무진을 한수 지도하며 2년 연속 16강행을 결정지었다. 중견기사인 김승준 9단도 유창혁 9단을 넘어서며 12년 만에 세계대회 16강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에 빛나는 김기용 5단도 중국의 옌환 5단에 불계승하며 전기 대회의 성적이 반짝 장세가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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