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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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장악한 KT 선발 야구, 데스파이네의 '쇼타임' [KS3]

기사입력 2021.11.17 21:5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팀의 시리즈 3연승에 공헌했다. KT 위즈의 선발 야구에 빈틈은 없다. 

데스파이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19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랜 휴식은 '약'이 되었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154km/h를 뿌린 데스파이네의 공에는 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다채로운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비롯해 포심-투심 패스트볼, 커브, 커터를 구사했다.

경기 초반 데스파이네의 위기관리 능력은 호투의 발판이 되었다. 2회 데스파이네는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잡은 뒤 양석환에 좌전 안타, 허경민에 볼넷을 허용하며 고비를 맞이했다. 하지만 초구 131km/h 체인지업으로 박세혁을 1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이후 데스파이네의 '쇼타임'이 열렸다. 3회부터 5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펼치며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6회 데스파이네는 2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에 볼넷을 허용했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좌타자 김재환을 상대하기 위해 좌완 조현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조현우가 김재환을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데스파이네는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6 성적을 냈던 데스파이네의 상승 흐름이 한국시리즈까지 연결됐다. 여기에 지난해 플레이오프의 부진을 털어냈다. 당시 두산을 상대로 4이닝 4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남긴 바 있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아픈 기억을 모두 지워버린 위력적인 역투를 선보였다. 

한편 KT가 3-1로 이기며 데스파이네는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T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진=고척 김한준,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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