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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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모습 좋아하셨기에..." 손흥민이 밝힌 ❤의 의미

기사입력 2021.11.17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여러 의미가 담긴 득점을 터뜨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후반 29분 페널티킥을 성공 시켜 2-0을 만들었고 한국은 한 골을 더 추가해 3-0 완승했다. 

한국은 이재성(29, FSV마인츠05)의 선제골로 첫 포문을 열었고 손흥민의 추가골, 정우영(22, SC프라이부르크)의 쐐기골이 더해져 이라크를 완파했다. 지난 9월 홈에서 열린 1차전서 득점 없이 비겼던 아쉬움을 설욕했다.

손흥민에겐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다. A매치 30호골이자 자신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던 곳에서 10년 만에 다시 득점을 터뜨렸다. 그는 득점 후 하트 세레머니를 하며 10년 전 세레머니를 재현했다. 2011 아시안컵 당시 19세였던 그는 인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교체 투입돼 후반 36분 쐐기포를 터뜨려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연합뉴스를 통해 "어제 공식 훈련을 하러 와서 내가 이 경기장에서 데뷔골을 넣었다는 걸 들었다. 시간이 많이 지났고 여기서 뛴 것도 기억을 못 하고 있었는데 좋은 추억, 좋은 기념일이 됐다. 팬들도 그때 모습을 좋아해 주셨던 게 생각나서 감사의 의미로 같은 세레머니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에 대해선 "선수들이 좋은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에 뛴 선수, 뛰지 않은 선수 전부 준비된 상태로 임해서 주장으로서 고맙다. 가장 기쁜 승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팀이 좋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 건 손에 꼽을 정도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팀의 일원으로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더 잘 준비해서 최고의 모습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월드컵을 당연히 꿈꾸고 있다. 본선 진출이 언제 확정되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선수들과도 그렇게 약속했다. 매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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