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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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vs 히칼도, '라이벌전' 내가 지배한다

기사입력 2007.08.01 21:47 / 기사수정 2007.08.01 21:4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상암벌 맞대결, 우리를 주목하라'

지난 7월 아시안컵과 피스컵으로 달아오른 축구 열기가 8월에도 계속된다. 'K리그 최고의 맞수'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올해 4번째 라이벌전은 한여름밤 축구 열기를 뜨겁게 지필 전망이다. 두 팀은 1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FA컵 16강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 대결의 중심에는 양 팀의 플레이-메이커인 '시리우스' 이관우(29, 수원)와 '포르투갈 특급' 히칼도(33, 서울)'가 있다. 두 선수는 이 날 경기에서 K리그 최강의 공격형 미드필더의 자존심을 걸고 라이벌전에 임한다. 유독 라이벌 팀에 강했던 면모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FA컵 8강전 진출은 물론 정규리그 후반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희망을 맛볼 수 있어 어느 때보다 두 플레이-메이커의 활약상이 중요하다.

이관우는 서울과의 인연이 누구보다 남다르다. 지난해 수원 이적 이후에 가진 첫 경기가 7월 26일 서울과의 홈경기였다. 그는 이 날 자로 잰듯한 패스와 탄력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었고, 8월 23일 FA 8강 서울전에서는 후반 18분 환상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수원 이적 이후 첫 골을 터트렸다. 이관우는 올해 서울과의 3경기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모두 나서 제 몫을 다했다.

2005년부터 서울에서 활약했던 히칼도 또한 수원만 만나면 힘이 솟았다. 2005년 4월 13일 수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데뷔 첫 골을 넣어 '히칼도' 라는 이름 석 자를 K리그에 알렸다.  그 이후에는 수원전에서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없었지만, 적재적소에 잘 맞는 임펙트 넘치는 패싱력과 빠른 문전 쉐도를 앞세워 수원 수비진을 항상 괴롭혀왔다.

귀네슈 서울 감독은 "수원전에서는 빠른 템포로 경기하여 반드시 이기겠다"며 수원전 승리를 자신했다. 그 중심에는 수원전에서 플레이메이커로 나설 히칼도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 히칼도 역시 이번 수원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어 한때 자신을 내쳤던 귀네슈 감독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을 각오다. 이번 수원전은 히칼도의 정규리그 후반기 입지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이관우의 팔색조 패싱력을 앞세운 수원과 히칼도의 시원스런 전진 패스를 내세운 서울. 두 플레이메이커의 활약상을 지켜보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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