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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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캐치에 싹쓸이 3루타, 봄 여름 정수빈 겨울[엑's 스토리]

기사입력 2021.11.08 0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두산이 10:3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두산 정수빈은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1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 2차전에서 1안타 등 타율 0.462를 기록한 정수빈은 기자단 72표 중 56표를 획득하며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정수빈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으며 두산과 6년 최대 56억 원에 계약했지만 시즌 초 내복사근 부상과 함께 2할 언저리의 타율에서 머물며 전반기를 종료했다. 하지만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두산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고, 포스트시즌 들어 '정수빈은 가을 영웅(정가영)'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도 1회초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LG 선발투수 임찬규 상대로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한 정수빈은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 페르난데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1회말 수비에서는 LG 홍창기의 좌중간으로 향한 짧은 타구를 슈퍼캐치로 잡아내며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정수빈의 호수비는 2회 다시 한 번 나왔다. 2회말 1사 구본혁의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5회초 2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린 뒤 환호했다. 



정수빈은 "올해는 못한 시즌이었고, 언제든 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많이 돼서 좋다. 아무리 못해도 기회는 늘 온다고 생각한다. 잘하려 했고, 지금처럼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LG 투수들이 너무 좋아서 힘들지 않을까 했다. 우리는 외국인 선수 둘이 빠져서 약세였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잘한 거였고, 기적이었다. (이)영하와 같은 후배들이 고생했다. 선발들도 세 명이 하고 있다. 더 올라간다면 그때가 정말 두산의 '미러클'이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삼성과 포스트시즌을 많이 치러 봤는데 정말 어려운 팀이고 분위기를 한번 잡으면 놓지 않고 끝까지 간다. 분위기 싸움이다. 단기전이다. 어느 누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갈릴 거라고 본다"며 "투타 모두 밸런스가 좋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체력적으로도 약세일 수 있지만 단기전이다. 우리가 이기고 올라가니 분위기는 좋을 거 같다"고 전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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